
홈런 하나를 칠 때마다 100만원씩 쌓인 선행이 뜻깊은 결실로 돌아왔다. LG 트윈스 오지환(36)이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LG는 10일 "오지환이 2026년 자살예방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2024년부터 선수 기록과 기부를 연계한 '생명존중 희망 캐치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홈런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만원을 자살 유가족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2024년 1000만 원, 지난해 1600만 원을 전달해 2년 동안 누적 기부액만 2600만 원에 달한다.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인식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국민 생명존중 문화와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9월 10일 오후엔 2026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보호가 일상으로, 서로 안부를 나누세요'라는 주제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지환은 시즌이 진행 중인 관계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오지환은 "비록 기념식 현장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뜻깊은 행사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내 기부활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오지환에게는 그라운드에서도 중요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LG는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지며 68승 1무 55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KIA와 승차가 불과 0.5경기라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이 걸린 3위 수성이 급해졌다.
오지환 개인도 최근 타격에서는 다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07(28타수 3안타)이다. 그럼에도 베테랑 유격수로 꾸준히 그라운드를 지키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함께하고 있다.
LG 역시 구단 차원에서 생명존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협약을 맺은 뒤 '생명존중 희망 캐치볼'뿐 아니라 정규시즌 홈경기 '생명지킴데이', 유가족 초청, 홍보영상 상영 등을 진행해왔다.
독자들의 PICK!
이번 시즌에는 5월 12일 '2026 천명지킴 프로젝트 생명대사'로 활동 중인 정승제 강사를 시구자로 초청해 '생명지킴데이'를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