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김하성 여론 다 뒤집었다! 2사 후 패배 위기서 기적의 동점타→폭풍 질주로 끝내기 득점까지!... '우리가 알던 어썸킴이 돌아왔다'

'대박' 김하성 여론 다 뒤집었다! 2사 후 패배 위기서 기적의 동점타→폭풍 질주로 끝내기 득점까지!... '우리가 알던 어썸킴이 돌아왔다'

김우종 기자
2026.09.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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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연장 11회말 2사 상황에서 김하성은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기적 같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후속 타자 볼드윈의 안타 때 폭풍 질주로 끝내기 득점까지 기록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로이터=뉴스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로이터=뉴스1

팀이 한 점 차로 뒤진 연장 11회말. 허무하게 앞서 두 명의 타자가 물러났다. 패배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1개.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주인공은 바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어썸킴' 김하성(31).

여기서 김하성의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갔다. 기적 같은 동점 적시타 폭발.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의 우중간을 가르는 외야 타구 때 폭풍의 전력 질주를 펼친 김하성. 2루를 밟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몸을 날렸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 김하성이 대주자로 교체 투입돼 제대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 9회말 교체 출장,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하성은 전날(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올 시즌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35(104타수 14안타) 2루타 1개, 9타점 7득점, 10볼넷, 30삼진, 2도루(0실패), 출루율 0.217, 장타율 0.144, OPS(출루율+장타율) 0.361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트레이 터너(유격수),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알렉 봄(1루수), 에드문도 소사(3루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 J.T. 리얼무토(포수), 데릭 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놀라였다.

이에 맞서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 로날드 아쿠냐(우익수), 맷 올슨(1루수), 마이클 해리스(중견수), 두본 마우리시오(유격수), 아지 알비스(2루수), 오스틴 라일리(3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 션 머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세일이었다. 김하성은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승부처였던 9회말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애틀랜타는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후 야스트렘스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머피가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 이때 상대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앞서 대주자로 나갔던 1루 주자 커시 주니어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여기서 머피 대신 김하성이 대주자로 2루를 밟았다. 후속 볼드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아쿠나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 올슨이 유격수 앞 땅볼에 각각 그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어 연장 10회초와 10회말 양 팀이 한 점씩 뽑으며 4-4가 됐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필라델피아가 1사 1, 3루 기회에서 아라에즈의 좌전 적시타로 재차 5-4 리드를 잡았다.

연장 11회말. 애틀랜타의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라일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스미스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아웃. 그리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과거 한국 무대에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좌승사자' 브룩스 레일리였다.

초구는 한가운데로 몰린 스위퍼. 김하성이 그냥 지켜봤다. 2구째는 볼. 그리고 3구째. 한가운데에서 살짝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김하성이 완벽하게 받아쳤다. 제대로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2루와 3루 사이를 그대로 뚫고 지나가 좌익수 앞으로 빠르게 향했다. 트루이스트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 팀을 패배 위기 직전에서 구해낸 김하성의 귀중한 적시타였다. 김하성은 1루를 밟은 뒤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볼드윈. 볼카운트 2-2에서 때려낸 공이 우중간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이미 2루로 향하면서 시동을 건 김하성. 3루를 가기 전 폭풍 질주를 펼친 그의 헬멧은 이미 머리에서 벗겨진 상태였다. 그리고 홈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쿠나 주니어가 슬라이딩을 하라 재촉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슬라이딩을 펼치면서 경기가 끝났다. 아쿠나 주니어는 얄밉게도 김하성은 곧장 외면한 채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린 볼드윈을 향해 뛰어갔다.

잠시 숨을 고른 김하성도 이내 세리머니 대열에 합류했다. 애틀랜타 동료들은 볼드윈을 우선 격하게 축하한 뒤 김하성에게 다가가 역시 뜨거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이 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고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 현지 팬들이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동안 김하성에게 했던 말을 사과하겠다', '복귀 후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를 향한 여론을 완벽하게 뒤집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었다.

이렇게 연장 11회 혈투 끝에 6-5 역전승을 완성한 애틀랜타는 2연승을 달렸다. 시즌 87승 61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지구 2위 필라델피아(82승 66패)와 승차도 4경기로 벌리며 지구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로이터=뉴스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로이터=뉴스1
김하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하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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