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화려한 보석 목걸이와 망사 드레스로 대회 내내 화제를 모았던 아리나 사발렌카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직후 라켓을 내동댕이치는 모습까지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바키나에게 1-2(4-6 7-5 2-6)로 패했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사발렌카는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리바키나는 생애 첫 US오픈 우승과 함께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강점인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우승 트로피는 사발렌카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후 사발렌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코트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라켓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과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사발렌카는 무려 99주간 세계 1위를 지킨 1인자였다. 강력한 서브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싸웠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경기 직후 나온 행동까지 매너에서도 졌다.
이번 대회에서 사발렌카는 코트 안팎에서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망사 소재의 대담한 나이키 드레스와 화려한 금목걸이가 연일 화제가 됐다.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목걸이를 비롯해 귀걸이와 팔찌까지 착용했다. 보석은 125캐럿 이상에 달했다. 경기에 차고 나온 보석만 5억 원이 넘는 고가였다.
대중의 관심을 갈구하느라 정작 본업인 테니스에 집중하지 못했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두고 팬들은 "테니스나 잘 쳐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발렌카는 오히려 "나는 이 의상이 좋다"며 자신을 변호했지만 끝내 우승이 좌절되자 분노가 폭발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