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자라고? '韓 농구 에이스' 이현중도 한숨 폭발...일본 왜 이런 숙소 만들었나 "임시 컨테이너형 시설, 역시 비좁다"

여기서 자라고? '韓 농구 에이스' 이현중도 한숨 폭발...일본 왜 이런 숙소 만들었나 "임시 컨테이너형 시설, 역시 비좁다"

OSEN 제공
2026.09.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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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준비한 임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이 비좁고 부실하여 선수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은 2m 안팎의 선수들이 쓰기에 숙소와 침대가 불편하다며 쓴웃음을 지었고, 변준형은 화장실 배관이 터진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대표팀도 공용 시설 사용으로 난민촌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식당 메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OSEN=고성환 기자]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26, 포틀랜드)도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일본이 준비한 부실한 숙소가 선수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등의 숙박 거점 중 하나인 가든 부두가 정식 개장한 지 일주일을 맞는다. 임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계획 단계부터 관계자들이 지적했던 대로 역시 '비좁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선수촌 건설을 보류한 이번 대회에서는 가든 부두와 크루즈선, 호텔 등에 선수들이 분산돼 머문다. 재해 발생 시에도 활용되는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은 1개 동이 약 70㎡(약 21.18평) 크기로 2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각 유닛에는 침대 4개가 놓여 있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을 지으려다가 임시 숙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컨테이너형 숙소 약 200동에 각국 선수단 2000명, 부두에 정박한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 4000명, 시내 호텔에 9000명을 각각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명분은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 향상 등이다.

그 결과 아스팔트 바닥 위에 설치된 목조 조립식 컨테이너가 많은 선수들의 숙소가 됐다. 대회 개막보다 빨리 조별리그를 시작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도 해당 숙소를 사용 중이다.

약 21평 규모의 컨테이너 숙소 한 동의 수용 인원은 최대 6명. 1인용 침대 길이는 1m 95cm다. 신장 2m 안팎의 농구 선수들이 쓰기에는 숙소도 침대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닛칸 스포츠는 "남자 농구에는 키가 2m를 넘는 선수들도 많다.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은 '힘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침대 역시 충분한 크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불만을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비좁은 규모만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 농구대표팀 가드 변준형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숙소 화장실 배관이 터져서 샌 물로 바닥이 흥건해진 모습을 찍어 올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엔 전체적으로 열악한 환경인 셈. 물론 한국 선수들만 겪는 일이 아니다. 중국 남자 농구대표팀 역시 3인 1실로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난민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대만의 한 선수도 "충분히 넓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한 코치는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선수들은 방에서 답답해하는 것 같다"고 증언했다.

그나마 식사는 비교적 잘 나오는 점이 다행이다. 닛칸 스포츠는 "반면 일본식과 서양식, 중식 등 35종류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눈에 띈다.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의 한 여성 직원은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메뉴 종류도 많아서 질리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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