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준이 퓨처스리그리그에서 홈런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14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은 5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고양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를 만든 최원준은 바뀐 투수 오석주 상대 3회초 1사 2루 상황 중전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진 주자 1·3루 찬스에서 박상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5회초 정세영을 상대로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후 박상언의 좌전안타에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 3-5로 끌려가던 7회초에는 정현우로 투수가 바뀌고, 이원석의 우전 2루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추격의 불을 지폈다.
그리고 두 팀이 5-5로 맞선 9회초, 최원준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고양 마운드에 오른 이태준이 최윤호에게 몸에 맞는 공,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 최원준이 이태준의 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9회말 2점 추격을 당했으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고, 최원준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2023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5년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5타수 8안타(2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0.533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은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는 합류하지는 못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 타율 2할9푼6리(135타수 40안타) 3홈런 20타점 14득점. 특히 이날 5안타를 포함해 9월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로 타격감이 올라와 1군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