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빼고 다 어디 갔나…SF 개막전 선발 9명 중 ‘나 홀로 생존’, 대체 무슨 일이?

이정후 빼고 다 어디 갔나…SF 개막전 선발 9명 중 ‘나 홀로 생존’, 대체 무슨 일이?

OSEN 제공
2026.09.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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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개막 당시 라인업이 사실상 해체되었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 9명 중 현재 현역 로스터에 유일하게 남은 선수는 이정후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마저 코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을 마감해 팀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OSEN=손찬익 기자] 모두 떠나거나 쓰러졌다. 그리고 이정후만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 그렸던 그림은 완전히 사라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잇따른 부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 선수단 개편이 맞물리면서 개막 당시 라인업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는 자신만의 클래스에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크게 달라진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로스터는 시즌 초와 비교해 상당히 달라졌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과 전성기의 선수,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로스터를 구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상과 부진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시즌 개막 당시와 현재 선수단을 비교하면 놀라운 사실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맷 채프먼(3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케이시 슈미트(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당시만 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타선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9월이 된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9명 가운데 현재 샌프란시스코 현역 로스터에 남아 있는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트레이드되거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던 동료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정후 홀로 남은 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미래를 바라보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하면서 이정후의 출장 기회 역시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구단의 향후 계획에 이정후가 포함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으면서 이정후의 출장 기회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까지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코어 부상을 당한 데버스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데버스의 2026시즌은 그대로 끝났다. 앞서 맷 채프먼을 전열에서 이탈하게 만든 것과 비슷한 부상이다.

데버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힐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적 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결국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버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윌리엄 마이어 박사에게 코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수술 이후 결정된다.

채프먼과 비슷한 회복 과정을 거친다면 약 8~12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채프먼은 시즌 중 비교적 일찍 전력에서 이탈한 반면 데버스는 시즌 막판 수술대에 오르는 만큼 2027시즌 개막에 맞춰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포스트시즌을 꿈꾸며 출발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사실상 해체됐고 중심 타자 데버스마저 시즌 아웃됐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름이 있다. 개막전 선발 9명 가운데 현재 샌프란시스코 현역 로스터에 홀로 남은 선수, 바로 이정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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