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롯데 불펜 듀오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의 명운이 달렸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암 대비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 요원 김진욱의 불펜 전환 계획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 불펜 좌완이 배찬승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김진욱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6회에 김진욱을 등판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서 24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긴 선발 전문 요원. 24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그러나 통산 기록을 보면 선발보다 불펜 경험이 훨씬 많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160경기에 나선 그는 불펜으로 95경기(평균자책점 5.53), 선발로 65경기(5.52)를 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진욱이 불펜 경험이 꽤 있지 않나. 지금 전력에서 가장 불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김진욱을 쓴다는 건 중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상대 타순, 상황에 맞게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팀 투수가 11명이다. 때문에 팀에서 했던 원칙을 조금 벗어날 수도 있다. 불펜 투수들이 2~3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순리대로 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생긴다. 미팅 때도 내용을 전달하며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라는 플랜을 덧붙였다.
김진욱과 함께 태극마크를 새긴 최준용은 이날 8회 무사 1, 2루 승부치기 상황을 막는다. 박영현, 조병현과 함께 필승조로 편성된 최준용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조병현, 박영현, 최준용이 승부치기 상황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조병현, 박영현은 조금 더 편안하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 최준용을 오늘 8회 등판시키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홈팀으로 배정된 대표팀은 김도영(3루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형우(포수) 박재현(우익수) 김지찬(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 이날 경기는 8이닝으로 치러지며, 8회 아시안게임 연장전을 대비한 무사 1, 2루 승부치기 상황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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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배출한 또 다른 국가대표인 외야수 윤동희는 경기 도중 1루수로 나서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코뼈 수술을 받은 김도영이 컨디션 조절 차 빠지면 1루수 노시환을 3루수로 이동시키고, 윤동희, 이재현에게 1루수를 맡기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