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6슈팅·4유효슈팅·1골→라리가 공식 MVP...'최고조'로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 출격 준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6슈팅·4유효슈팅·1골→라리가 공식 MVP...'최고조'로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 출격 준비

OSEN 제공
2026.09.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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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6회와 기회 창출 3회 등 맹활약을 펼쳐 라리가 공식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승리 소감과 함께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첫 '마드리드 더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불과 사흘 만에 우려를 찬사로 바꿨다. 시즌 2호 골과 이적 후 첫 풀타임, 라리가 공식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제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를 바라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CA 오사수나를 4-0으로 완파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도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이자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첫 풀타임 출전이었다.

골은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터졌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알렉스 바에나, 조너선 데이비드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이강인도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왼발로 공을 잡은 뒤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아이토르 페르난데스를 지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지난달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 데뷔골을 넣은 이후 나온 시즌 2호 골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득점 하나로 설명되지 않았다. 양 팀 공동 최다인 슈팅 6회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4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기회 창출 3회와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도 기록했다. 두 차례 드리블을 모두 성공하며 오사수나 수비진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골키퍼 페르난데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멀티골도 가능했다. 전반 12분 코케와 공을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이 막혔고 전반 42분 역습에서 날린 왼발 슈팅도 페르난데스에게 걸렸다. 후반 28분 시도한 정교한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라리가는 경기 종료 직후 이강인을 공식 MVP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0을 부여했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스페인 '아스'는 "조너선 데이비드는 완벽하게 안착했고 이강인은 마법을 부렸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에게는 팀 내 최고 평가인 스페이드 세 개를 매겼다.

'마르카'도 이강인이 경기 내내 오사수나 골문을 위협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전반전 남은 시간은 아틀레티코의 슈팅 세례였다. 데이비드와 루크먼, 바에나, 이강인이 차례로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득점 장면을 두고 "오사수나가 교체 카드를 가동하기도 전에 이강인은 이미 골을 축하했다. 조니 카르도소에게서 시작된 집단적인 연계 플레이 끝에 나온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사흘 전과 완전히 달라진 평가다. 이강인은 직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됐다. 당시 아스는 이강인이 패스로 공격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때때로 공을 오래 소유한다고 지적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이 등을 지고 공을 받는 상황이 많았고 해당 위치에서는 움직임이 갇힌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답했다. 오사수나를 상대로 빠른 연계와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줬고 오른발로 직접 골망까지 갈랐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체력과 신뢰에 관한 물음표도 지웠다.

이강인은 경기 후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어려운 경기들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온 만큼 승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특히 더비를 앞두고 있어 더욱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전반에는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승리를 거둬 기쁘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로 입지를 넓히고 있지만 이강인은 팀 전체의 경쟁력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시메오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 조금씩 해나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모두가 힘을 보태고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레알과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경험하는 첫 마드리드 더비다. 레알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틀레티코의 분위기는 뜨겁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오사수나까지 4-0으로 완파했다. 두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동안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강인 역시 가장 뜨거운 순간 가장 큰 무대를 만난다. 시즌 2호 골과 첫 풀타임, 공식 MVP를 한꺼번에 챙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준비하고 회복할 수 있는 며칠이 남아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이강인의 다음 시선은 옛 파리 생제르맹 동료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한 '초호화 군단' 레알을 향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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