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 밖에 안오는 침대에서 잔다!’ 열악한 환경의 男농구대표팀, 핑계없는 금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발목까지 밖에 안오는 침대에서 잔다!’ 열악한 환경의 男농구대표팀, 핑계없는 금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OSEN 제공
2026.09.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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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이란과 맞붙게 되었다. 선수들은 신장에 비해 턱없이 작은 침대와 좁은 컨테이너 숙소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장재석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은 후배들의 병역면제 혜택 등을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SEN=서정환 기자] 편하게 쉴수도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목표는 금메달이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남자농구 4강전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반대쪽에서 중국과 일본이 4강에서 충돌한다. 승자는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룰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예선 3연승을 달리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8강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 한국에서 나왔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8강전부터 베테랑 최준용이 합류했다. 미국프로농구에 도전하는 최준용은 일본입국 후 시차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노련하게 팀을 이끌었다. 족저근막염으로 우려를 자아낸 여준석도 8강전에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는 장신이 많은 농구대표팀에게 더 가혹하게 보인다.

204cm 농구대표팀 장재석에게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침대에 누웠는데 발목이 그대로 바깥으로 빠졌다. 선수촌 침대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계산을 해보면 신장 190cm가 넘는 선수들은 수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농구대표팀 12명 중 7명이 190cm가 넘는다.

장재석은 “누웠는데 침대가 발목까지 온다. 주최측에서 발 받침대를 줬는데 그대로 좀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장재석은 “숙소가 너무 좁다보니 캐리어를 놓을 공간도 없다. 그래도 나름 지낼 만하다. 기필코 금메달을 따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웃었다.

병역의무를 마친 고참 4인방 장재석, 이승현, 최준용, 변준형은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특히 해외무대서 활약하는 이현중과 여준석에게 병역면제 혜택은 커리어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나머지 선수들도 KBL에서 FA시즌을 먼저 맞는 등 혜택이 매우 크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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