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젝트 ‘TDP’, 축구로 한국과 만났다

태국 정부 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젝트 ‘TDP’, 축구로 한국과 만났다

OSEN 제공
2026.09.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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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의 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TDP를 통해 선발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단은 태국 체육청 관계자와 U15, U17 선수들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유소년 팀과의 친선경기 및 스포츠 시설 탐방을 진행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이번 교류가 일회성 방문을 넘어 양국 스포츠 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OSEN=서정환 기자] 태국 유소년 선수들이 강원에서 한국 유소년과 교류했다.

태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젝트 ‘Thai Domestic Power(TDP)’를 통해 발굴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태국 체육청(Sports Authority of Thailand·SAT)과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유소년 축구 선발팀은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을 중심으로 한국에 머물며 국내 유소년 선수들과 친선경기, 스포츠 시설 및 올림픽 유산 탐방, 국내 스포츠 관계기관과의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해외 전지훈련이나 친선경기를 넘어, 태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구축하고 있는 스포츠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축구 환경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아니다…태국 국가 스포츠 육성 시스템 ‘TDP’

TDP는 처음부터 축구만을 위한 사업은 아니다. 태국 정부는 2025년 6월 30일 ‘Domestic Power 2024/2025’를 공식 출범시키며 유소년부터 전문선수까지 태국 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축구를 비롯해 풋살, 배구,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e스포츠 등 7개 종목을 우선 육성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스포츠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경기력과 신체 능력을 높이고 지역 유망주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77개 주에서 754개 팀 참가…전국 유망주 발굴

축구 분야에서는 ‘TDP Youth Football Tournament’가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25년 9월 시작된 TDP Youth Football Tournament 2025/26은 태국 77개 주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총 754개 팀, 1만8,850명 이상의 유소년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했다. U13, U15, U17을 중심으로 지역 및 18개 클러스터 단계를 거쳐 전국 규모의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별도의 선발 과정에 참여했다. 2026년 8월에는 태국축구협회 FA 스카우트 팀이 각 연령대별 55명씩 총 165명을 선발해 ‘TDP Youth Selection Camp 2026’을 진행했다. 기술과 전술, 경기 이해도, 규율, 신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각 연령대 18명씩이 최종 선발됐다.

전국 단위 발굴과 경쟁, 평가, 선발을 거쳐 국제적인 경험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TDP 선발 선수들, 이번에는 한국으로

한국을 찾은 선수들은 특정 지역 클럽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구성한 선수단이 아니라, TDP를 통해 전국적인 경쟁과 선발 과정을 거친 선수들이다.

이번 방한에는 U15와 U17 선수단뿐 아니라 태국 체육청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선수들은 평창에서 한국 유소년 팀들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새로운 경기 환경을 경험하고, 강원 지역 스포츠 인프라와 올림픽 유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스포츠 관계기관과의 교류도 진행된다.

선수 교류 넘어 ‘스포츠 시스템 교류’로

이번 방한을 추진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단순한 경기와 캠프 운영을 넘어 한·태 양국의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대표는 “TDP는 태국 전역에서 가능성 있는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다음 단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축구 환경을 경험하고 한국 유소년 선수들과 직접 경쟁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류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태국의 유소년 선수 교류는 물론 스포츠 기관과 현장 관계자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창에서의 만남은 태국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경험을 넘어, 태국의 국가 스포츠 인재 육성 시스템과 한국 스포츠 현장이 만나는 교류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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