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천, 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4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K리그 옥석 가리기를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모레노 감독은 19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1995와 김천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경기 시작에 앞서 모레노 감독과 코치진은 경기장에 도착해 자리 잡았다.
이번 관전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선수는 김천 미드필더 박태준이다. 박태준은 모레노 감독이 지난 14일 발표한 9·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박태준은 부천전에 선발 출전한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모레노 감독에게 자신의 현재 경기력과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주승진 김천 감독은 경기 전 "박태준은 원래 선발 계획에 없었지만 이번 경기를 향한 의욕이 컸고 직접 나를 찾아오기도 했다. 선수에게 책임감을 주는 것이 팀과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선발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박태준의 포지셔닝과 활동량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3선과 2선, 1선까지 오갈 수 있다. 수비력도 좋고 공이 없을 때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뛰어나다. 모레노 감독이 좋아할 만한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턴오버를 지목했다. 주 감독은 "몸의 방향과 플레이 위치를 명확하게 가져가면서 실수를 줄인다면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박태준뿐만 아니라 양 팀의 잠재적인 대표팀 후보도 함께 점검한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이름값이나 대표팀 경력보다 현재의 경기력을 우선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당시 모레노 감독은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자신이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실력이 대표팀에 발탁될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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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 감독도 부천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부천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팀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수단과 구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천시에서도 이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고민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키울 수 있다. 부천에서도 국가대표 선수가 나오기를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 직접 키워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레노 사단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교토 상가의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현장을 연이어 찾고 있다. 16일에는 전북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의 경기를 관전했다.
약 1,700명의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모레노 감독은 현장에서 수치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움직임과 전술 수행 능력, 공수 기여도를 살피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도 현재 대표팀에 선발된 박태준을 점검하는 동시에 11월 소집을 위한 새로운 후보를 찾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