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1·2호 금메달을 따내며 클래스를 재증명한 근대5종 국가대표 선수들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금메달·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딴 성승민(한국체대)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전웅태(강원도체육회) 서창완(전남도청) 이종현(대전광역시청)은 21일 일본 나고야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메달 소감 등을 밝혔다.
성승민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합계 149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개인전 우승이다.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메달색을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은주·신수민과 은메달까지 합작했다.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와 서창완, 이종현이 나란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전웅태는 개인전 은메달, 이종현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는 처음으로 시상대(동메달)에 섰던 성승민은 "잊지 못할 메달이 추가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성승민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다. 나고야에 오기 전부터 단체전과 개인전 메달을 목표로 했다. 진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항저우 대회(단체전 동메달)보다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저 찾지 마세요'라는 소감으로 화제가 됐던 그는 "너무 힘들어서 막 뱉은 말"이라며 웃어 보인 뒤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다. 운동을 계속했던 것들이 힘든 마음에 그렇게 말씀드렸다. 한국에 돌아가면 잠시 쉬다가 10월에 있을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대한민국 근대5종이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는 걸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일본 하늘 높은 곳에 태극기를 걸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다음 올림픽, 아시안게임 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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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이종현은 "첫 종합대회에서 메달을 2개나 걸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전에 금메달을 꼭 걸겠다고 했는데, 진짜 금메달 걸고 와서 정말 행복하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하다. 다음 종목들도 계속 금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한국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서창완은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성)승민이 등 여자 선수들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고, 그 좋은 흐름을 잘 이어받은 거 같다"며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근대5종 선수들과 지도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근대5종 총감독은 "경기 방식이 바뀌고 난 뒤 첫 종합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승마가 장애물로 바뀐 뒤 치러진 첫 국제대회였다.
김성진 감독은 "정말 힘든 2026년이었는데, 힘든 와중에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1, 2호 금메달의 기를 받아서 다른 종목 선수들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마친 근대5종 선수단은 이날 오후 1시 40분 귀국길에 올라 내달 전국체육대회 등을 준비한다.

![[안조=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안조시 안조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 레이저런(육상+사격)에서 한국 성승민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109280212371_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