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이란 안보 수장이 미국에 종전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서 이란 누가 연설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파키스탄 정부 중재를 통해 미국에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은 전달했다며 "미국이 이를 수용하고 이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내정 간섭 금지 △이란 반대 세력과의 협력 중단 △이란 영토 침략 금지 △해상 봉쇄 해제 등이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은 우리의 조건을 먼저 이행해야 하며, 그 후에야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NPT 탈퇴 여부가 미국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도 덧붙였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협상 재개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미국과의 전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결정적인 전쟁을 치를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며 "미군의 약점은 이제 우리에게 완전히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최근 전황에 대해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마쳤다"며 "항공모함 근처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 미사일은 폭발하여 80개의 폭발성 탄두로 분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진지하다"며 "이번에 전쟁이 시작된다면, 우리는 미군 전투기들이 이륙하는 모든 공군 기지를 더욱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의 분쟁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간의 전쟁이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리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평화 달성을 위해 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중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냥·낚시 관련 단체 등과 만찬을 하면서 "총기 소유와 휴대할 권리는 결코 침해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2026.09.18.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014160934228_2.jpg)
오는 22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이란을 비롯해 각국 외교 인사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미국이 유엔총회 참석을 이유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이란 대표단의 입국 비자를 허용하면서 협상 재개 기대감이 나온다.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힌 중동 6개국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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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외교 구상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강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유엔총회 기간 중동 6개국 정상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휴전 협상은 모두 결렬된 가운데 사우디와 예멘 분쟁으로 전쟁은 홍해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전쟁 상황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관한 이란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외교적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공습 첫날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폭파로 학생 등 168명이 사망한 사건 등을 들어 미국의 전쟁범죄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