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예상대로 '고교 빅3' 김지우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서울고 김지우를 비롯해 총 11명의 신인선수를 선발했다.
두산은 드래프트 종료 후 "준비하고 기대했던 대로 11라운드까지 두산베어스의 미래들을 지명해 만족스러운 드래프트다.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를, 이후 라운드에서 다음 세대를 대비할 투수를 보강했다"고 자평했다.
김지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결장한 덕수고 엄준상,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부산고 하현승과 함께 '빅3'로 불렸다. 김지우 역시 미국 도전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국내 잔류를 결심했다.
김지우는 "미국에서도 정말 좋은 조건이 왔지만, 나는 KBO리그의 열기를 더 느끼면서 뛰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뛰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 11년 정도 야구를 했는데, 그런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 11년을 했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지우도 투타겸업이 가능한 선수지만, 두산은 2025년 박준순, 2026년 김주오에 이어 김지우를 야수로 지명했다. 두산은 "3년 연속 1라운드 야수 지명은 김지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30홈런 이상의 거포로 성장해 새 잠실야구장의 얼굴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예전부터 더 자신있고, 하고 싶었던 포지션도 야수였고 항상 꿈을 야수로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주셨을 때 감사했다"며 "두산 베어스에 오고 싶었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두산 차례가 되니까 긴장이 되더라. 이름이 불리고 나서 긴장이 풀렸다"고 웃었다.
그는 "두산 베어스는 팬들도 많고, 팬분들의 열정도 정말 대단하다. 어릴 때부터 두산이라는 팀은 부러워하는 그런 구단이었는데, 내가 그런 구단에 입단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파워가 장점이고, 공수주를 두루 갖춰야 더 빛난다고 생각해서 파워도 살리고 다른 장점도 살리면서 잘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는 "주 포지션인 3루수가 제일 자신이 있고, 내보내주시면 어디든지 다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지우는 "내년 목표는 1군에 계속 오래 있는 게 목표다. 1군에서 야구를 빨리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는 "원래는 곽빈 선수였는데, 같은 팀 선배이다 보니까 안우진 선배, 그리고 (하)현승이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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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지우는 '서울고 선배' 최민석과의 일화도 전했다. 김지우는 "아침에 미리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고등학교 때도 잘 챙겨주시는 선배님이었다. 민석이 형이 투수할 때 수비도 했고, 그런 기억들이 있으니까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