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태클을 당한 페데리코 발베르데(28·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합류도 불발되면서 한국전 출전도 최종 무산됐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발베르데가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판단해 2~3주 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3도 염좌 특성상 관절 안정성이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하며, 인대 자체 회복에만 6~8주, 완전한 근력 회복에는 3~6개월이 소요되는 장기 이탈을 전망하고 있다.
부상의 원인이 된 사건은 지난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발생했다. 전반 45분 공을 몰고 올라가던 발베르데는 뒤에서 태클을 시도한 이강인의 스터드에 밟혀 발목이 90도 가까이 꺾였다.


발베르데는 즉시 아리아스 주심에게 다이렉트 퇴장성 반칙이라며 격하게 항의했으나, 카드는 나오지 않았고 비디오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발베르데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후 발목이 심하게 붓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판정에 반발한 조제 모리뉴 레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해당 태클 장면을 인쇄해 들어 보이며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레알도 공식 성명을 통해 "명백한 오심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페인심판기술위원회(CTA)는 이강인에게 퇴장이 주어졌어야 했다며 심판의 오심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부상으로 발베르데는 당분간 소속팀에 남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우루과이와 한국의 친선경기에 결장하게 됐고, 팬들이 기대했던 이강인과 발베르데의 리매치 역시 성사되지 않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