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도영→유격수, 이호민→3루수 '드디어' KIA 지각변동 현실화, 사령탑 "3루 먼저 시킬 것" 공개 선언, KIA 팬들 잠 못 든다

'와' 김도영→유격수, 이호민→3루수 '드디어' KIA 지각변동 현실화, 사령탑 "3루 먼저 시킬 것" 공개 선언, KIA 팬들 잠 못 든다

잠실=김우종 기자
2026.09.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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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이호민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호민을 마무리 캠프에서 직접 확인한 뒤 3루수로 먼저 기용해 볼 계획임을 밝혔다. 김도영의 유격수 전향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호민이 3루에 안착한다면 KIA는 강력한 내야진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사령탑인 이범호(45) KIA 타이거즈 감독도 1라운더인 '경남고 우타 거포' 이호민(18)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호민에 관해 "너무 좋은 타자라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런 타자가 저희 팀에 오게 됐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당장 마무리 캠프에 가고 싶더라"며 웃었다.

이어 "3라운더(내야수 노민혁)로 뽑은 친구 역시 굉장히 좋은 재목이라고 스카우트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 투수 쪽도 괜찮고, 포수도 필요했는데 잘 뽑은 것 같다.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스카우트분들이 본 눈이 정확할 것이다. 어떤 선수들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선 팀에 입단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워낙 인기 구단이다 보니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관심을 받는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잘 해낼 것이다. 이런 인기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일 것이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좋은 선배들도 많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역시 큰 힘이 될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일단 와서 직접 경험해 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좋은 팀에서 값진 경험을 쌓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이 팀에 오랫동안 남아주길 바란다"는 덕담을 먼저 건넸다.

KIA는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이호민을 뽑았다.

이호민은 '리틀 이대호'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자원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록 기준, 고교 통산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0(263타수 100안타), 8홈런 89타점 47득점 9도루, 출루율 0.442, 장타율 0.601, OPS(출루율+장타율) 1.043의 성적을 마크했다. 올해에는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0(69타수 29안타), 2홈런 19타점 12득점 6도루, OPS 1.13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KIA 구단은 "186cm, 94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이호민은 파워뿐만 아니라 빼어난 콘택트 능력까지 겸비한 우타 거포 자원"이라면서 "특히 올해 9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최다 타점(7타점), 득점(5득점)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의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과 슈퍼라운드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핀 게 이호민이었다. 이어 양 팀이 2-2로 맞선 6회에는 역전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심재학 단장의 도음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심재학 단장의 도음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당장 3루수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호민. KIA 팬들이 잠 못 들며 설레는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김도영이 내년 시즌 유격수로 전향할 예정인 가운데, 이호민이 3루에서 맹위를 떨친다면 남부럽지 않은 내야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에 관해 "3루수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것"이라면서 "프로 선수니까 마무리 캠프서 하는 모습을 보고, 자리를 잡으면 뛰는 것이고 못하면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게 프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마무리 캠프 때 한 번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3루를 해보고 안 되면 1루로 돌려도 되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어 "3루를 먼저 시켜볼 생각이 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다른 포지션으로 가도 된다. 무조건 1루만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루가 된다고 생각하고 해보다가 조금 어렵겠다 싶을 때 1루로 돌려도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한 번 볼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이호민의 장점으로 "파워도 좋지만,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는 콘택트 능력이 생각보다 매우 뛰어나더라. 홈런이 올해 2개밖에 안 되는데, 타율과 출루율은 4할에 육박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정확도가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가 훈련을 잘 받으면, 장타 능력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 덩치에 비해 정확도가 굉장히 높다. 프로 무대 정착까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저희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면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심재학 단장의 도음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경남고)이 전체 3순위로 KIA에 지명된 후 심재학 단장의 도음으로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을 비롯해 KIA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호민을 비롯해 KIA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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