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F4' 있는데 PS 1경기 만에 끝낼 순 없다, 두산 '5위 그 이상' 포기 않는 이유

'뉴 F4' 있는데 PS 1경기 만에 끝낼 순 없다, 두산 '5위 그 이상' 포기 않는 이유

신화섭 기자
2026.10.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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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최강으로 꼽히는 선발진인 '뉴 F4'를 보유하고 있어 5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LG와 KIA의 부진 속에 두산은 4승 1패를 거두며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곽빈, 최민석, 벤자민, 잭로그로 구성된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더 높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자 했다.
두산의 '뉴 F4'. 왼쪽부터 곽빈-최민석-벤자민-잭로그.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의 '뉴 F4'. 왼쪽부터 곽빈-최민석-벤자민-잭로그. /사진=두산 베어스
/자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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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5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유는 '뉴 F4'의 존재다.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이 NC 다이노스를 9-7로 꺾은 뒤 김택연(21)과 강승호(32·이상 두산)에 대한 허슬플레이상 시상식이 열렸다.

홈 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택연은 "저희는 아직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며 "위(순위 팀)와 몇 경기 차이 나지 않는데 최선을 다해 올라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승호의 각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직 시즌이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4위도 할 수 있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강승호(왼쪽 2번째)와 김택연이 1일 NC전 승리 후 '허슬플레이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강승호(왼쪽 2번째)와 김택연이 1일 NC전 승리 후 '허슬플레이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은 현재 3위 LG 트윈스에 4경기, 4위 KIA 타이거즈에는 2경기 차 뒤져 있다. 지난 달 27일까지만 해도 4위와 5경기 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LG가 5연패, KIA가 1승 4패를 하는 사이 두산은 4승 1패를 거둬 격차가 크게 줄었다. 두산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LG와 KIA의 남은 4차례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인다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두산이 더 높은 곳을 꿈꾸는 데는 남다른 자신감과 기대가 깔려 있다. 10개 구단 최강으로 꼽히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두산은 유일한 3점대(3.84)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3.70)과 불펜(4.06)으로 나눠도 모두 1위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최근 10년간 평균자책점 1위 팀이 최종 5위 이하의 성적을 낸 것은 9년 전인 2017년 LG(6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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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오른쪽) 두산 감독이 1일 NC전에서 개인 통산 300승(역대 22번째)을 달성한 후 박찬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원형(오른쪽) 두산 감독이 1일 NC전에서 개인 통산 300승(역대 22번째)을 달성한 후 박찬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국내 투수 2명이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곽빈(27)이 평균자책점(2.26)과 탈삼진(186개) 1위, 최민석(20)은 다승 공동 1위(14승)에 올라 있다. 외국인들도 만만치 않다. 플렉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자민(33)은 8승(7패)에 평균자책점 2.42, KBO 2년차 잭로그(30)도 평균자책점(4.15)과 탈삼진(135개)에서 '톱10'에 들어 있다.

만약 벤자민이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해당해 두산 선발 투수 4명이 모두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6년 '선발 F(fantastic·환상적인) 4'로 불린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보다 승수는 적지만 그에 버금가는 '뉴 F4'라는 애칭을 붙일 만하다.

포스트시즌(PS) 같은 단기전일수록 선발진의 중요성은 더 커지게 마련. 만일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짧게는 1경기만 치르고 가을야구를 마쳐야 할 수도 있다. 이후 4선발까지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두산으로선 너무도 아까울 수밖에 없다. 두산이 '더 높은 곳'을 포기하지 않고 남은 6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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