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이제 한국은 세계최강이 아니다!
인도 양궁이 마침내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인도가 아시안게임서 7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을 결승에서 꺾고 사상 첫 정상에 올랐다. 인도 언론은 "역사적인 승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17세 신예 쿰쿰 모호드의 활약에 주목하며 인도 양궁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조명했다.
안키타 바카트, 키르티, 쿰쿰 모호드로 구성된 인도는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나선 한국을 세트 스코어 5-3(54-54, 56-56, 55-51, 54-54)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8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은메달에 머물며 절대강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일 "금메달 확보! 인도 여자 리커브 궁사들이 결승에서 한국을 꺾었다"는 제목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 결과를 집중 보도했다.
인도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세트 점수 5-3으로 제압했다. 안키타 바카트, 키르티 샤르마, 쿰쿰 모호드가 호흡을 맞춘 인도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승리는 인도 양궁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했다면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아성을 인도가 가로막았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한국은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인도가 이런 한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까다로운 바람 속에서도 인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고 흥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1세트에서 나란히 54점을 기록했고, 2세트에서도 각각 56점을 쏘며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의 흐름은 3세트에서 바뀌었다. 한국이 연이어 8점을 기록하는 등 실수를 범하며 52점에 그친 사이, 인도는 55점을 쏘며 세트를 가져갔다. 인도는 세트 점수 4-2로 앞서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긴장감은 이어졌다. 한국이 54점을 기록한 가운데 인도 역시 54점을 쐈다. 특히 키르티 샤르마의 첫 번째 화살이 처음에는 8점으로 판정됐지만, 이후 9점으로 정정되면서 인도는 한국과 동점을 이뤘다. 결국 4세트는 무승부로 끝났고, 인도가 세트 점수 5-3으로 역사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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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의 시선은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강호를 무너뜨린 쿰쿰 모호드에게도 집중됐다. 17세의 나이로 성인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모호드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한국의 오예진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인도 언론은 이번 성과를 자국 양궁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로 다뤘다. 특히 한국이 오랫동안 지켜온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정상의 자리를 인도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인도는 한국의 독주를 저지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며 세계양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여기에 17세 신예 모호드까지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인도 양궁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