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8일 만의 굴욕' 호날두, 초유의 무단 이탈→그런데 감독은 기어이 참았다 "언제든 돌아와... 네가 원한다면"

'6678일 만의 굴욕' 호날두, 초유의 무단 이탈→그런데 감독은 기어이 참았다 "언제든 돌아와... 네가 원한다면"

박건도 기자
2026.10.05 12:5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 시간 불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를 무단 이탈했으나 조르제 제수스 감독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제수스 감독은 호날두가 원한다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호날두의 몫이라고 밝혔다. 주앙 칸셀루와 누누 멘데스 등 대표팀 동료들도 호날두를 향한 존중을 표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기록을 조명한 해외 매체. /사진=더18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기록을 조명한 해외 매체. /사진=더18 갈무리

사상 초유의 대표팀 이탈에도 사령탑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출전 시간 불만으로 대표팀 숙소를 무단 이탈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향해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다시 대표팀 복귀의 문을 열어뒀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제수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호날두가 원한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5일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A4 노르웨이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조 2위 덴마크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호날두 없이 치른 덴마크전(4-2 승)에 이어 노르웨이전까지 잡아내며 10월 A매치 연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제수스 감독은 비로소 호날두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제수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원한다면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며 "다음 소집 전에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호날두의 몫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해야 하며, 그 방법 역시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이어 "처음 대표팀에 부임했을 때 호날두에게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당신이 내 곁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고, 지금도 내 생각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7일 노르웨이 원정에서 완벽한 몸 상태였음에도 벤치만 지키다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가 메이저 공식전에서 90분 내내 결장한 것은 2008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후반전 내내 몸을 풀고도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한 호날두는 종료 휘슬 후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격분했다. 이어 제수스 감독이 다음 경기인 덴마크전에서도 선발 제외를 통보하자 코펜하겐 숙소를 전격 이탈해 소집에서 하차했다.

호날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독의 기자회견을 본 뒤 협회장과 면담하고 하차를 결정했다. 때가 되면 내가 왜 대표팀을 떠나게 됐는지 진짜 이유를 포르투갈 국민에게 밝히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 보였다. 심지어 호날두가 떠난 뒤 포르투갈은 덴마크전에서 4-2 대승을 거뒀고, 대체자로 나선 곤살루 하무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일련의 굴욕과 갈등 속에서도 대표팀 동료들과 사령탑은 레전드를 향한 존중을 거두지 않았다. 결승골을 넣은 주앙 칸셀루는 "호날두는 우리의 주장이자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상황은 가장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누 멘데스 역시 "호날두가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