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4연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복귀한 센터백 김건희 상황에 대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집된) 다른 선수들은 골키퍼까지 다 뛰었는데, (김)건희 혼자만 안 뛰었다"고 말했다.
실제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9·10월 A매치 4연전 동안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김건희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선 경기 도중 이례적인 교체를 통해 골키퍼까지 모두 출전시켰는데, 김건희에게는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윤정환 감독은 "똑같은 지도자 입장에서 이해는 한다"면서도 "감독님 입장에서는 평가전이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국축구를 이끌어 가시는 데 있어서 여러 선수를 보기 위해 데리고 갔으면 조금은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선수가 나중에 제외되더라도 납득을 할 수 있는 거다. 나중에 또 선발(발탁)이 되면 모르겠지만, 만약에 떨어지게 되면 (경기에도 못 뛰어보고) 너무 아쉽지 않나. 그런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윤정환 감독은 "(김건희) 성격상 그렇게 티를 내는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내심 뛰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더 잘해야 기회를 받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만 했다. 오늘 잘 삭히고 경기를 잘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오랜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경기에 대해서는 "워낙 부상 선수들이 많아 재활에 집중했다"면서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해오고 있다. 일단 결실을 맺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분위기는 훈련할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잘 돼 있어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포항 박태하 감독은 "휴식기 전에 FC서울전 결과가 좋아서 분위기도 좋고 효율적으로 내실 있게 잘하는 거 준비했다"면서 "1주 정도 휴식에 초점을 맞췄고, 2주 동안 아직까지 부족한 득점력에 포커스를 뒀다.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거 보완하는 시간을 갖고 문전 앞 움직임이나 포지션 체인지 등에 손을 댔다. 선수들도 훈련하면서 느끼고 자신감을 얻은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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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해선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분위기는 전부 알고 있고, 선수들도 결과를 내야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강민준에 대해 박 감독은 "대표 선수로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1년 반의 시간을 얻은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를 저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