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KT가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적지에서 부산KC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원정길에서 값진 연승 성공이다.
KT는 1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를 87-8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백투백 일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KCC는 2연패에 빠지며 2승 3패가 됐다.
KT는 에이스 패리스 배스가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정현이 13득점 7리바운드, 미구엘 옥존이 3점 3개 포함 19득점을 보탰다. KCC는 허훈이 26득점 4어시스트, 루이스 킹이 21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허훈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KCC는 장재석의 골밑 득점까지 엮어 초반 기세를 올렸다. KT 역시 배스의 골밑 득점과 하윤기의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골밑 마무리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쿼터 중반 들어 KCC가 장재석의 압도적인 골밑 존재감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장재석의 연속 골밑 득점과 허훈의 림 어택, 윤기찬의 자유투 득점이 터지며 KCC가 14-1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문정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속 3점슛 2방을 터뜨려 16-16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 후반 KCC의 집중력이 더욱 매서웠다. 재석이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고,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켜 25-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가 문정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김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KCC가 27-19, 8점 차 리드로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T가 배스의 자유투와 포터, 배스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25-28까지 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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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KCC는 허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훈의 3점포에 이어 숀 롱의 덩크슛, 김동현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꽂히며 순식간에 37-30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 이후에는 양 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KT가 옥존의 연속 득점과 3점포, 배스의 속공 덩크로 37-40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고, KCC는 김동현의 3점슛과 킹의 림 어택으로 맞불을 놨다.
변수도 발생했다. 2쿼터 막바지 교체 아웃된 이호현이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이호현은 정밀 검진과 치료를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반 막판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치열한 골밑 싸움 속에서 KT는 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포터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41-42,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KT가 전성현의 3점포로 포문을 열자, KCC는 킹의 득점과 윤기찬의 어시스트를 받은 롱의 골밑 공격으로 곧바로 맞받아쳤다. 허훈의 외곽포가 터지며 KCC가 달아나는 듯했지만, KT 역시 옥존의 3점포와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쿼터 중반 KCC는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킹의 호쾌한 덩크슛과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이에 맞선 KT는 배스의 연속 자유투와 포터의 덩크슛, 배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다시 58-56 역전에 성공하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KCC는 최진광의 3점슛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숀 롱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쿼터 막판 KT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3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팀 공격의 핵심인 배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서민수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KT는 마지막 공격 때 배스를 다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KCC는 쿼터 막바지 얻어낸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62-60으로 2점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KT는 서민수의 외곽포와 배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KCC는 허훈의 패스를 받은 킹의 3점슛과 허훈의 직접 돌파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어 KT가 옥존의 자유투로 따라붙자 KCC는 킹의 외곽포와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72-70으로 맞섰다.
이후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KT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KCC는 허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73-72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경기 종료 3분 4초를 남기고 배스가 킹의 턴오버를 가로채 속공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KT가 74-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킹의 U-파울로 전성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76-73으로 달아나며 공격권까지 획득했고, 하윤기의 앤드원까지 터지며 79-73으로 달아났다.
KCC의 추격도 매서웠다. 허훈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78-79,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에서 KT의 해결사는 배스였다. 배스가 침착하게 2점슛을 성공시키며 81-78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38.6초를 남기고 KCC 장재석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1, 2구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과 함께 앤드원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배스가 5반칙 퇴장 판정을 받았고,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하며 코트를 나가던 중 전광판을 손으로 쳐 테크니컬 파울까지 지적받았다.
KCC는 허훈이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으나, 숀 롱의 추가 자유투가 빗나가며 KT가 82-81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처에서 KT 옥존의 3점이 터졌다. 18.5초를 남기고 KT는 4 점차 리드를 잡았고, 끝내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