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무대' 원정에서 고전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리세 아레나에서 열린 비킹(노르웨이)과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뮌헨이 크게 앞섰다. 비킹은 지난 시즌 노르웨이 엘리테세리엔 정상에 오른 팀이지만,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은 경기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불과 71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비킹의 코너킥 상황에서 즐라트코 트리피치가 올린 공을 지아니 스텐스네스가 헤더로 연결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를 향한 독일 현지의 지적이 이어졌다.
독일 매체 메르쿠어는 경기 후 김민재에게 독일식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독일식 평점은 1점이 최고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평가가 낮다.
특히 김민재가 경기 초반 흔들린 배경으로 인조잔디 적응 문제를 짚었다.
메르쿠어는 "김민재는 인조잔디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경기 초반 공을 제대로 판단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때문에 0-1 실점으로 이어진 코너킥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 내내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메르쿠어는 "이후에는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만 혹평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요나탄 타 역시 평점 4점을 받았다.
매체는 타에 대해 "피지컬이 강한 노르웨이 선수들과 경합하면서 항상 파울 직전까지 가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래도 맞서 싸웠지만 0-1 실점 장면에서 공중볼 경합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타는 전반만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메르쿠어는 우파메카노에게 평점 3점을 주면서 "수비에 더 많은 안정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날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64개 가운데 55개를 성공해 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볼 회수 5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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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경합에서는 4차례 가운데 2차례 승리했고, 지상 경합에서도 4차례 중 2차례 이겼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4였다.
뮌헨은 경기 대부분을 지배하고도 고전했다. 점유율에서 66%-34%로 앞섰고 슈팅에서도 25-8로 크게 우세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71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38분 페테르 크리스티안센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해리 케인이 반격을 이끌었다.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6분 뒤 헤더골까지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하며 뮌헨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29분 미카엘 올리세가 퇴장당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결국 후반 45분 헤르만 하우겐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후반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경기 초반 흔들린 모습까지 독일 현지의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