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4명 전멸’ 센터까지 봤던 송교창, 일본에서 고생이 많다 “한국팬들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인터뷰]

‘외국선수 4명 전멸’ 센터까지 봤던 송교창, 일본에서 고생이 많다 “한국팬들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인터뷰]

OSEN 제공
2026.10.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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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산 KCC를 우승으로 이끌고 일본 B리그 오사카 에베사에 진출한 송교창이 외국인 선수 4명이 전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센터 역할까지 수행했다. 송교창은 31분 넘게 출전하며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71-95로 완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송교창은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SEN=오사카(일본), 서정환 기자] 송교창(30, 오사카 에베사)이 일본에서 고생이 많다.

지난 시즌 부산 KCC를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던 송교창은 일본프로농구 진출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였지만 꿈을 이루려는 송교창의 뜻은 확고했다. 결국 KCC는 송교창과 최준용의 동반 해외진출 선언으로 포워드진에 큰 구멍이 뚫렸다.

송교창의 새 소속팀은 2년 전 이현중이 활약했던 오사카 에베사였다. 2006년부터 B리그의 전신 BJ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장신포워드 송교창의 아시아쿼터 가세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송교창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오사카 현장을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오사카는 외국선수 세바스티안 사이즈, 제임스 파머 주니어, 다몬테 굿 볼로디미르 게룸 무려 네 명의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국내센터 다케우치 조지 등 국내선수도 줄줄이 다쳤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송교창 포함 단 7명에 불과했다. 결국 송교창이 센터로 나서 일본국가대표 조슈아 호킨슨까지 상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송교창은 31분 13초를 뛰면서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사카는 초반부터 2-16으로 밀리면서 결국 71-95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송교창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팀의 9연패를 당했으니 그럴만했다. 송교창은 “선수가 많이 빠져서 힘든 경기가 될거라 생각했다. 7명이서 잘 싸웠다. 오사카에서 도그 파이트를 잘 보여줬다. 감독님이 주문한 것을 100% 이행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쉬워했다.

송교창과 일본프로농구서 다시 만나 기자회견을 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한국기자가 질문하면 다시 일본어 통역을 거쳐서 전달됐다. 송교창의 답변도 일어로 통역이 됐다. 일본기자들도 송교창에게 관심이 많았다.

송교창은 “팀내 선수가 많이 빠져 내가 득점을 해야 한다는 의식을 했다. 모든 선수가 공격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고 답했다.

오사카 구단은 이날 매치프로그램의 표지모델로 송교창을 내세우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송교창은 “구단의 표지모델로 나온 것에 감사하다. 부상자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이 멤버로서 포기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슈퍼팀 KCC의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만 소화하면 됐던 송교창이다. 오사카에서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처지다. 후지타 히로키 감독도 “송교창은 리치도 길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송교창과 통역없이 직접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주문했다.

송교창은 “감독님이 소통을 중요시한다. 하루하루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송교창의 코트안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일본선수들도 송교창의 실력을 인정하고 믿고 따르는 분위기였다.

이날 경기장에 몇몇 한국팬들도 보였다. 송교창은 “ 타지에 나와서 응원을 받으면서 힘이 나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감사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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