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서울 SK와 원주 DB가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SK는 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KT를 제압했고, DB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며 안양 정관장의 홈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90-79로 승리했다.
SK는 워니가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영준은 18점 7리바운드 6스틸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고, 에디 다니엘도 13점 3스틸을 올렸다. 김낙현은 11점을 기록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김형빈과 안영준,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3-19로 마쳤다.
2쿼터에는 KT의 반격이 거셌다. 전성현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면서 한때 동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김낙현의 외곽포와 안영준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은 SK가 51-48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스텝백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에디 다니엘은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워니는 3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3점슛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SK는 3쿼터를 73-64로 마치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SK의 집중력은 유지됐다. 전날 경기를 치른 뒤 다시 코트에 나선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수비로 KT의 실책을 유도했다. 아이재아 힉스 역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SK는 11점 차 승리를 완성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같은 날 원주 DB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5-93으로 승리했다.
DB는 이번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과 나란히 6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DB는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2경기 연속 결장했고, 강상재 역시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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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도 존 무니가 무릎 통증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레이션 해먼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여기에 정효근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전 DB의 3점슛은 위력적이었다. 1쿼터에 5개, 2쿼터에 7개를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3점슛 12개를 기록하며 성공률 60%를 작성했다. 1쿼터를 33-25로 마친 DB는 전반 종료 시점에는 65-52로 앞섰다.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부터 수비 강도를 높이며 DB의 공격을 억제했다. 문유현이 알바노를 압박했고, 데이본 리드와 렌즈 아반도 등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특히 아반도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정관장은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81-79까지 좁혔다.
4쿼터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DB가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92-85로 앞섰지만 정관장이 다시 추격했다.
경기 종료 22.5초 전 리드가 돌파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92-91, 단 1점 차까지 좁혀졌다.
DB는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바노가 종료 17.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관장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95-93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정관장의 홈 13연승을 저지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와 핵심 포워드가 빠진 상황에서도 시즌 첫 3연승을 완성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