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구의 특급 유망주 윤지훈(18·경복고)이 쌍둥이 형 윤지원(18)과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윤지훈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대한민국농구협회·대한배구협회·한국스포츠레저주식회사·팔색미인 후원)' 시상식에서 농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상금 100만원과 상품권 100만원도 함께 받았다.
특히 이날 쌍둥이 형 윤지원도 농구 부문 최고 영예인 스타대상을 차지했다. 윤지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국내외 무대에서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친 형제가 이번에는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영광을 안았다.
윤지훈은 올해 한국 고교농구 무대를 평정한 특급 유망주다. 경복고의 시즌 4관왕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복고는 올해 제63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202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 제56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윤지훈과 윤지원 쌍둥이 형제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지난 9월 추계연맹전 결승에서는 경복고가 용산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윤지원이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윤지훈도 1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윤지훈은 지난 6월 미국프로농구(NB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교 유망주들을 위해 개최한 'NBA 라이징 스타즈 인비테이셔널 2026'에 출전해 경복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윤지훈은 지난 8월 인도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컵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특히 일본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몰아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윤지원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쌍둥이 형제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에 67-64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올라 2027 FIBA U-19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지훈은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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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훈 역시 올해를 의미 있는 한 해로 돌아봤다. 그는 시상식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고등학교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경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프로리그가 됐든 해외리그가 됐든 빨리 더 높은 무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쌍둥이 형 윤지원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농구를 해온 두 선수는 경복고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고교 졸업 이후에도 같은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윤지훈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원이와 같은 팀에서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프로든 어디든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지만, 서로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서로 상대 선수로 만나야 할 수도 있고, 서로 이겨야 하는 상대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함께 뛰는 것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형제의 서로를 향한 믿음도 남달랐다. 이날 스타대상을 받은 윤지원은 "지훈이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내가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 팀의 에이스는 항상 지훈이라고 생각했다. 지훈이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동생을 치켜세웠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형제였다. 특히 올해는 경복고 4관왕과 국제대회 우승에 이어 나란히 퓨처스 스타대상까지 수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윤지훈은 이제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먼저 프로 무대에 진출한 박정웅(안양 정관장)과 에디 다니엘(서울 SK)의 활약은 윤지훈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스타대상' 수상자 출신이다.
윤지훈은 "형들이 프로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니 저도 가더라도 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긴다"며 "한계를 정해놓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곳에서 많은 경쟁을 경험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국 농구대표팀 이현중의 도전도 윤지훈에게 큰 힘이 됐다. 윤지훈은 "이현중 형을 보면서 한국 선수도 NBA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현중에게 직접 특별한 조언도 받았다. 윤지훈은 "현중이 형은 저희보다 해외 무대를 많이 경험하셨기 때문에 해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여러 조언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조언도 공개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계속 끝까지 도전하다 보면 결국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윤지훈의 꿈은 NBA 진출이다. 한국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또 다른 목표도 갖고 있다.
윤지훈은 "NBA에 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NBA에서도 잘하면 좋겠지만, 만약 그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쌍둥이 형과 함께 수많은 우승을 일궈낸 윤지훈은 이제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마주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형과 함께 뛰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한편 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하는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이다. 지난 2022년 야구 종목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골프, 스케이트보드, 기계체조 등 7개 종목에서 총 10명의 유망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6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 수상자 및 부상(총 10명)
◇ 야구
<스타대상> 부산고 3학년 하현승(18·키움 히어로즈 1R) : 상금 300만원
<스타상> 경남고 3학년 이호민(18·KIA 타이거즈 1R)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축구
<스타상> 신평고 2학년 안주완(17·서울 이랜드 FC)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스타상> 오산고 3학년 정현웅(18·FC서울)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농구
<스타대상> 경복고 3학년 윤지원(18) : 상금 300만원
<스타상> 경복고 3학년 윤지훈(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배구
<미래스타상> 선명여고 1학년 손서연(16)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골프
<스타상> 인천여고부설방통고 3학년 양윤서(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스케이트보드
<스타상> 영등포고 3학년 강준이(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
◇ 기계체조
<미래스타상> 인천체고 3학년 황서현(18) : 상금 100만원 및 상품권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