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우승 감독 경질' 7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 확정! 김영래 대행, 도로공사 감독 승격... 컵대회 준우승 인정받았다

[공식발표] '우승 감독 경질' 7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 확정! 김영래 대행, 도로공사 감독 승격... 컵대회 준우승 인정받았다

김동윤 기자
2026.10.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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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김영래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김영래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경질된 김종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행직을 수행했으며, 최근 컵대회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로공사는 오는 31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김영래 정식 감독 체제의 첫 시즌에 돌입한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가운데). /사진=KOVO 제공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가운데). /사진=KOVO 제공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우승 감독과 결별하는 초유의 선택을 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약 7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 체제를 갖췄다. 김종민(52)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던 김영래(45)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29일 "2026~2027시즌 V리그 개막에 맞춰 김영래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이유로 "세터 출신 지도자답게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고 코트 위 선수단을 폭넓게 아우르는 세심하고 정교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첫 공식 무대였던 지난 '2026여수·NH농협 프로배구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팀을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구단은 지난 비시즌 동안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다져온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정식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도로공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온 감독대행 체제를 약 7개월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도로공사의 사령탑 교체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구단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계약이 만료된 김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김종민 전 감독은 2016년부터 약 10년간 도로공사를 이끌며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지도자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이 시즌 마지막 무대인 챔피언결정전조차 지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김영래 감독이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에도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구단은 이후 김영래 감독대행과 2026~2027시즌 이례적인 감독대행 계약을 추진했다. 구단주를 비롯한 경영진 인선 문제도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진 배경이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등에서 세터로 뛰었다. 은퇴 후에는 여자 고교배구와 프로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도로공사 코치를 맡았고, 이후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를 거쳐 2025년 도로공사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김종민 전 감독을 보좌하며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탰고, 이번에는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김영래 감독 체제의 첫 공식 시험대는 지난 2026 여수·NH농협 프로배구대회였다.

김영래 감독대행(왼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KOVO 제공
김영래 감독대행(왼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KOVO 제공

도로공사는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구단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타나차와 결별한 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우치세토 마미를 영입했다. 리시브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문정원과 재계약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이적 과정에서는 세터 이수연을 영입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보강도 진행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도로공사로서는 새 시즌 정상 탈환이 목표다.

김영래 감독은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과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김천시민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팀 전체의 균형을 잡고 보강된 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반드시 V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4시 GS칼텍스와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상대와의 재대결이 김영래 정식 감독 체제의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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