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렇게 잘 올 줄 몰랐죠” 43살 베테랑의 멋진 보살, 잡은 2루수도 깜짝 놀랐다 [PO3]

“솔직히 그렇게 잘 올 줄 몰랐죠” 43살 베테랑의 멋진 보살, 잡은 2루수도 깜짝 놀랐다 [PO3]

OSEN 제공
2026.10.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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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여준 베테랑 최형우의 보살 수비에 놀라움을 표했다. 최형우는 6회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를 정확한 송구로 연결해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류지혁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전하고 이번 시리즈 설욕을 다짐했다.

[OSEN=광주,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2)이 베테랑 최형우(43)의 수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지혁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1-5 패)과 2차전(8-3 승)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광주로 왔다.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1차전 패배에도 다들 큰 생각은 없었다. 그냥 타자가 쳐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한 류지혁은 “럭키였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운이 좋아서 잘 맞아 나가는 것도 단기전에서는 중요하다. 어떻게든 공을 맞추고 살아나가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차전에서 베테랑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최형우는 수비에서 우려가 컸지만 6회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성 타구를 보살로 잡아내며 오히려 KIA의 추격 의지를 끊는 수비를 보여줬다.

최형우의 송구를 받아 카스트로를 2루에서 잡아낸 류지혁은 “솔직히 공이 그렇게 잘 들어올 줄 몰랐다. 그래서 (이)재현이한테 커트하라고 콜을 했는데 잘못들었는지 공을 지나보내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공이 기가막히게 살아들어와서 승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잡자마자 태그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원래 (최)형우형이 중계를 잘 준다. 연습 때도 늘 정확하고 이쁘게 주신다”고 말한 류지혁은 “앞으로 계속 수비를 나가도 되겠다”며 웃었다. 최형우의 보살 공을 챙겨 최형우에게 건냈다가 한소리를 들었던 류지혁은 “기념으로 챙겨야 하지 않겠나. 언제 또 할지 모른다. 그래서 챙겼다. 그런데 형우형이 필요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버렸다”고 이야기했다.

류지혁도 2차전에서 몸을 날리며 송구해 김선빈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류지혁은 “그 순간 도파민이 짜릿했다”며 웃었다.

2년 전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르고 눈물을 흘렸던 류지혁은 “이번에는 기세가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올거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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