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대기심과 팀 닥터를 거칠게 밀쳐 논란을 빚었던 황희찬(30·샬케04)이 침묵을 깨고 직접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대기심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다가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1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최근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밀치기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며 "황희찬은 RB라이프치히전 패배(0-2) 직후 믹스드존에서 대기심 톰 바우어를 밀치게 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바우어 대기심에게 프리드리히 뮐러와 경합 장면이 왜 파울이 아닌지 물어봤다"며 "그런데 그가 내게 매우 공격적으로 다가왔다.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단지 그가 내게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려고 밀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세게 밀치거나 주먹으로 때린 적은 없다. 나는 정말로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 DFB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전반 40분 상대 수비와 충돌한 뒤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던 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바우어 대기심을 밀쳤다. 여기에 자신을 말리던 샬케 팀 닥터 루카스 아커만까지 뿌리치며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당시 독일 '빌트' 등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에 미론 무슬리치 샬케 감독은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전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부임 이후 규율 위반이 없었던 팀의 원칙을 설명했고 황희찬도 반성하며 사태를 마무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 내부 면담과 사과를 통해 징계 위기를 넘긴 황희찬은 이번 직접 해명으로 오해를 풀고 해당 논란을 완전히 털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제 황희찬의 시선은 다시 그라운드로 향한다. 소속팀 샬케는 컵대회 탈락에 이어 라이프치히전마저 0-2로 패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극심한 골 가뭄에 빠져 있다. 황희찬 역시 샬케 임대 이적 후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공격수로서 팀의 무득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정말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만큼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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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는 오는 9일 호펜하임 원정을 떠난다. 황희찬은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다. 1점이든 3점이든 가능한 한 많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