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또 안세영이라니" 9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 '말레이시아 한숨'... 한국서 반등 노리는데 또 '여제' 만날 위기

"하필 또 안세영이라니" 9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 '말레이시아 한숨'... 한국서 반등 노리는데 또 '여제' 만날 위기

이원희 기자
2026.11.02 18:1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안세영이 오는 3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32강에서 불가리아의 날반토바와 맞붙으며, 승리할 경우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레치아나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9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 중인 레치아나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언론은 우려를 표했다.
세리머니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세리머니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국은 벌써부터 걱정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500)에 나선다.

안세영은 3일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세계 38위)와 여자 단식 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달 25일 프랑스오픈(슈퍼750)을 제패해 시즌 10승, 5개 대회 연속 정상, 국제대회 통산 4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짧은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강행군으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대신 오는 10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안세영의 출전 소식에 말레이시아는 걱정 가득이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자국 여자 배드민턴 선수 K.레치아나가 "최근 유럽 대회에서 연이어 부진했다"면서 "다가오는 코리아오픈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27위 레치아나는 지난달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1회전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포함해 무려 9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레치아나가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였다. 이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단식 총괄 코치 케네스 요나센도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패하는 것은 경쟁의 일부"라면서 "패배할 때마다 배운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레치아나를 격려했다.

하지만 레치아나의 앞에는 또 하나의 거대한 벽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세계 1위 안세영이다.

레치아나는 이번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태국의 18세 선수 톤룩 사에행(세계 68위)과 맞붙는다. 두 선수는 이전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지만, 세계랭킹과 경험에서는 레치아나가 앞선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레치아나가 첫 경기를 통과하면 16강에서 안세영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 역시 32강에서 승리하면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된다.

더스타도 이러한 대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불행하게도 레치아나는 2회전에서 한국의 세계 1위 안세영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특히 레치아나는 안세영과 통산 네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는 상황이 더욱 부담스럽다. 레치아나가 9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으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반면 안세영은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코리아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세영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 시즌 11승을 달성하며, 동시에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안세영이 남은 시즌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