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4400만원, 이동국 디렉터 근태 논란'→구단이 직접 전면 반박 "업무 성과 긍정적, 다만..."

'연봉 1억 4400만원, 이동국 디렉터 근태 논란'→구단이 직접 전면 반박 "업무 성과 긍정적, 다만..."

박건도 기자
입력 2026.11.05 14:59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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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는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의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 직무 특성상 현장 업무가 많고 비상근 계약 형태라며 전면 반박했다. 구단은 이동국 디렉터가 세비야FC 및 Y.S.C.C. 요코하마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대외 성과를 냈으며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테크니컬 디렉터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체계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 용인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뉴시스
이동국 용인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뉴시스

용인FC가 최근 제기된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의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테크니컬 디렉터 직무 특성상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고 비상근 계약 형태로 이뤄지는 K리그의 일반적 관례를 설명하며 사무실 출입 기록만으로 실제 업무 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용인FC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동국 디렉터의 업무 수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실제 수행해 온 주요 업무 내역과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은 이동국 디렉터가 2년간 2억 8800만 원의 고액 계약을 맺었음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308일 동안 사무실 출입 기록이 26일에 불과하고, 올해 예정된 14차례의 전력강화회의 중 출입 기록이 확인된 날은 하루뿐이라며 근무 태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인FC는 테크니컬 디렉터의 직무 특수성을 강조했다. 구단은 "국내외 선수 발굴과 영입 검토, 전력 분석 및 구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경기 영상 분석과 선수 평가, 현장 관찰, 관계자 협의 등은 일반 사무행정과 다른 특성을 지니며 상당한 시간과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협의와 회의는 사무국뿐만 아니라 경기장과 훈련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통상적인 근무 시간을 벗어나 진행됐고, 이동국 디렉터는 이 과정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2025년 9월 데얀(오른쪽)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부문 헌액 트로피를 받고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년 9월 데얀(오른쪽)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부문 헌액 트로피를 받고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단은 이동국 디렉터가 추진한 구체적인 대외 성과도 나열했다. 구단에 따르면 세비야FC(스페인)와 업무협약을 맺어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교육, 훈련 프로그램 등 2027년부터 가동할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Y.S.C.C. 요코하마와(일본)도 선수단 운영 및 유소년 육성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지난 10월에는 요코하마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기술 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등 창단 초기 구단에 필요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현장 지원과 구단 인지도 제고에 대한 기여도 언급했다. 구단은 "2026시즌 홈·원정 경기뿐만 아니라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등 현장에서 선수단의 경기력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며 "동시에 오랜 선수 생활로 쌓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창단 초기 구단을 알리고 팬층을 넓히는 대외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근태 관리 논란에 대해서는 계약 형태를 짚었다. 용인FC는 "테크니컬 디렉터는 비상근 용역계약으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실제 K리그 전체 테크니컬 디렉터 중 90% 이상이 비상근 용역계약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입증 태그 기록은 26회로 집계되지만 이는 실제 근태 관리 자료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기록이 없는 날에도 공식 회의 참석, 경기 현장 활동, 국내외 출장 등 다양한 업무가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 출입 기록만으로 전체 업무를 재단하기보다는 실제 활동 내역과 관련 자료를 종합해 평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구단은 향후 관리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용인FC는 "업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수행 과정과 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검증해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테크니컬 디렉터를 포함한 각 분야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하고,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및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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