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불과 3개월 만에 격투기 링으로 전격 복귀를 선언한 전 챔피언의 파격적인 행보가 화제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중 출산을 위해 벨트까지 내려놓았던 여성 파이터가 산후조리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케이지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매체 '더앤서'는 5일 "출산 후 단 3개월 만에 연말 격투기 이벤트 라이진 출전을 결정해 큰 화제를 모았던 전 라이진 여자 슈퍼아톰급 챔피언 이자와 세이카(29)가 화사한 꽃무늬 전통 의상 차림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격투기 선수인 남편 코로, 갓 태어난 첫딸과 함께한 일상을 전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매체 '주니치'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자와는 지난 3일 초 라이진 6 기자회견장에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직접 난입하는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타이틀전에 나서는 오시마 사오리를 향해 도발을 던진 이자와는 무대 위에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를 향해 "연말에 허튼소리 하는 녀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경기를 보여줄 테니 나도 시합을 뛰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카키바라 대표가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말 뛸 수 있겠느냐"며 당황하면서도 즉석에서 출전을 확정 지으면서 3개월 만의 초고속 복귀가 성사됐다.

출산 직후 링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야후 재팬' 등에는 "역시 이자와답다", "임신 중에도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는 감탄이 쏟아진 반면, "출산 직후 격투기 복귀를 미담이나 대단한 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큰일이 날 수도 있다"며 산모의 신체적 부담과 건강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자와는 2022년 라이진 슈퍼아톰급 챔피언에 오른 뒤 3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통산 18전 전승의 무패 기록을 달성한 최정상급 파이터다. 커리어 정점을 달리던 지난 4월 임신 사실을 알리며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챔피언 벨트를 자진 반납했고, 지난 9월 25일 첫딸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지 단 3개월 만에 이자와는 오는 12월 31일 복귀전이 확정됐다.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수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