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큰일났다! 두 얼굴의 10승 투수, 진작 이렇게 던지지…2이닝 4실점→4이닝 퍼펙트 ‘6이닝 4실점에도 눈물’ [KS3]

1위팀 큰일났다! 두 얼굴의 10승 투수, 진작 이렇게 던지지…2이닝 4실점→4이닝 퍼펙트 ‘6이닝 4실점에도 눈물’ [KS3]

OSEN 제공
입력 2026.11.06 20:4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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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은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한국시리즈 역대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3회부터 안정을 찾아 6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6이닝을 채우고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OSEN=대구, 이후광 기자] 진작 이렇게 던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소형준(KT 위즈)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 103구 투구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성윤의 번트가 포수 뜬공이 되는 행운이 따랐으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구자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형우를 만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소형준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를 만나 0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 4개를 연달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땅볼 특화형 투수답게 투심을 이용해 김영웅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1개.

1-1로 맞선 2회말도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선두타자 이재현과 류지혁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1회와 마찬가지로 강민호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며 첫 아웃카운트를 늘렸는데 김지찬을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켰고, 만루에서 김성윤 상대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헌납했다.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을 만난 소형준. 또 볼 2개를 연달아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142km 커터를 던지다가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안현민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멀리 튀는 불운이 따랐다. 안현민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는데 응급 조치와 함께 다행히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소형준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다만 한국시리즈 역대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3개) 타이기록(34번째)에 도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4로 뒤진 3회말 드디어 제구가 잡혔다. 변화구 각이 살아나며 특유의 공격적 투구가 함께 살아났고, 디아즈와 김영웅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이재현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유격수 장준원의 호수비에 힘입어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회말도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3루수 땅볼,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중심타선을 만난 5회말. 소형준은 앞서 두 이닝의 기세를 이어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구자욱을 루킹삼진,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장기인 투심의 제구가 돋보였다. 5회까지 투구수는 89개.

6회말도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선두타자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2루수 땅볼, 이재현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13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여전히 1-4로 뒤진 7회말 손동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소형준의 시즌 기록은 23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최근 등판이었던 10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10번째 승리를 수확한 뒤 약 3주를 쉬었다. 지난달 30일 U-23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81구 투구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4월 4일 수원에서 6이닝 6실점 노 디시전에 그친 그는 10월 7일 수원에서 5이닝 무실점, 12일 대구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연달아 승리를 챙겼다. 3주 만에 다시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랐으나 초반 극심한 난조에 6이닝을 채웠음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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