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7명으로 우승후보 BNK도 무너뜨렸다... '꼴찌→단독 선두' 신한은행 놀라운 반전

단 7명으로 우승후보 BNK도 무너뜨렸다... '꼴찌→단독 선두' 신한은행 놀라운 반전

이원희 기자
입력 2026.11.08 06:2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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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인천 신한은행이 부산 BNK를 68-59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가네다 마나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단 7명의 선수만 투입된 상황에서도 홍유순이 21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박혜진의 결장과 김소니아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기뻐하는 인천 신한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기뻐하는 인천 신한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인천 신한은행이 올 시즌 놀라운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부산 BNK까지 무너뜨렸다.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B스타뱅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와 원정 맞대결에서 68-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4일 홈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5-58로 꺾은 데 이어 BNK까지 잡아내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전의 연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신한은행을 향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우승후보로는 우리은행과 BNK 등이 꼽혔다. 특히 지난달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6개 구단 감독 중 무려 5명이 BNK를 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팀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정작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웃었다. 그것도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영입한 가네다 마나가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가네다는 일본 W리그에서 활약한 즉시 전력감으로, 최윤아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BNK를 상대로 단 7명의 선수만 투입하고도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차세대 에이스' 홍유순이 있었다. 이날 홍유순은 2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골밑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김지영도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진영 역시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턴오버는 14개로 BNK(9개)보다 많았지만, 리바운드에서는 36-29로 앞섰다. 3점슛이 단 5개에 그쳤는데도 상대를 제압한 원동력이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 /사진=WKBL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 /사진=WKBL 제공

경기 초반만 해도 BNK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한때 7-16으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고, 12-16으로 첫 쿼터를 마쳤다.

승부가 뒤집힌 것은 2쿼터였다.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홍유순과 박진영이 연달아 득점했고, 김지영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결국 신한은행은 역전에 성공해 전반을 36-26, 10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의 기세는 계속됐다. 3쿼터에는 홍유순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BNK도 추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신이슬의 내외곽포까지 터졌다.

4쿼터에도 신한은행은 홍유순과 김지영의 3점슛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1-43, 무려 18점 차까지 달아났고, 이후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 /사진=WKBL 제공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 /사진=WKBL 제공

물론 BNK에도 악재는 있었다. 핵심 가드 박혜진이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결장했고, 김소니아마저 1쿼터 도중 코를 다쳐 경기장을 떠났다.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BNK는 변소정이 12점, 이소희와 바네사 데 헤수스가 각각 11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신한은행 역시 가네다의 부재와 적은 가용 인원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승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 가장 먼저 개막 2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신한은행이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달라졌다. 우승후보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인천 신한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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