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도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기록 2개나 남았다니... 전설의 59연승 넘어 60연승, 전례 없는 시즌 12승까지 넘본다

안세영 도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기록 2개나 남았다니... 전설의 59연승 넘어 60연승, 전례 없는 시즌 12승까지 넘본다

이원희 기자
입력 2026.11.09 06:2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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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2년 연속 시즌 11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3월 전영오픈 이후 55연승을 기록했으며, 수시 수산티의 여자단식 최다 기록인 59연승 경신까지 단 5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세영은 휴식을 취한 뒤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해 사상 첫 시즌 12승과 60연승 달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코리아오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코리아오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시즌 11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21-12, 15-21, 21-16)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022년 첫 우승을 더하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승리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안세영은 첫 게임을 21-12로 가져왔지만,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의 반격에 15-21로 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3게임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21-1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안세영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번 코리아오픈 우승으로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단일 시즌 1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지난해 자신이 달성한 기록에 다시 한번 타이를 이뤘다.

올해 성적도 경이적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72경기를 치러 무려 71승을 거두고 단 1패만 기록했다. 승률은 98.6%에 달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에는 5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11연승을 거두며 통산 상대 전적을 25승15패로 벌렸다.

그런데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고도 안세영에게는 여전히 두 개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남아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무적의 여왕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전설 수시 수산티의 여자단식 최다 연승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며 "연말 파이널스에서는 사상 첫 시즌 12승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안세영이 올해 두 가지 경이로운 기록을 새로 작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여자단식 최다 연승 기록이다. 수산티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다. 앞서 수산티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여자단식에서 59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이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필요한 승리는 단 4승이다. 여기에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60연승을 달성하며 수산티의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

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또 다른 목표는 사상 첫 단일 시즌 12승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11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11월 초에 벌써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은 대회에서 한 번만 더 정상에 오르면 모모타와 자신이 공동 보유한 단일 시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 사상 최초로 시즌 12승을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누적된 피로를 고려해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홍콩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오는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세영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현재 55연승에서 60연승으로 기록을 늘리는 동시에, 시즌 12번째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안세영은 올 시즌 수많은 대회를 소화하며 상당한 체력 부담을 겪고 있다. 실제로 안세영은 피로를 이유로 이번 코리아오픈 출전 여부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기로 결정했고, 여러 악재를 딛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자유시보도 "안세영이 기록을 깨는 것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음 대회에서도 자신이 가진 실력과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신기록을 기대했다.

안세영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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