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더 잘하고 싶어요" 추신수·최지만만 웃었던 미국 직행, 2년 페널티에도 유망주들은 왜 태평양 건넜나 [미국으로 향하는 아이들②]

박찬호(54), 김병현(47)의 성공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 야구를 강타했던 아메리칸드림에는 명과 암이 있었다. 한국 야구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수준과 눈높이를 높인 것이 밝은 면이라면,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돌아온 수십 명의 초고교급 선수들은 어두운 면이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향했던 한 야구인은 스타뉴스에 "내가 미국으로 갔을 때는 마이너리그가 어떤 곳인지 이야기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집도 차도 다 내가 구해야 했고, 하루에 18시간씩 버스를 타면서 경기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언어 장벽도 있었다. 미국에는 미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미 선수들도 있어 스페인어도 해야 했다. 당시에는 인종 차별도 있었다. 이런 생활적인 부분이 너무 힘드니까 야구에만 집중하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 중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 건 추신수(44·은퇴)와 최지만(35·울산 웨일즈) 정도다. 그런 추신수와 최지만조차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5단계의 마이너리그를 거친 뒤에야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눈물겨운 성공기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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