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꺼내 든' 내고향에 석패... 눈물 흘린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 “여자축구 더 사랑받았으면…”

[OSEN=우충원 기자]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이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그는 여자축구의 가능성과 현장의 열기를 이야기했고, 팬들과 취재진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도전은 멈췄지만 수원FC 위민이 남긴 울림은 결코 작지 않았다. 수원FC 위민은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초반 하루히 스즈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연속 헤더 실점을 허용했고, 지소연의 페널티킥마저 골대를 외면하면서 결승 진출 꿈은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수원FC 위민이 걸어온 과정 자체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 미얀마 원정을 거쳐 디펜딩 챔피언 우한장다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 무대까지 올라왔고, 처음 경험하는 국제대회 큰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내고향과의 준결승 역시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쉽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흐름도 수원FC 위민 쪽에 가까웠다. 다만 경기 외적인 분위기는 쉽지 않았다. 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이라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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