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상승, 다우 하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저가매수세로 인해 3대 지수가 장중반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지수 상승에 따른 차입매물의 급증으로 인해 약세로 돌아섰고, 전일과는 정반대로 블루칩 약세, 기술주 강세의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대량 매도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저가매수세의 꾸준한 유입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장중 2,70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의 쇄도로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전일보다 21.28포인트(0.81%) 상승한 2,664.4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블루칩이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며 지수 1만1천선을 가볍게 돌파했으나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장후반 쏟아지며 전일보다 8.43포인트(0.08%) 하락한 1만957.4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장후반 약세로 돌아서며 전장보다 2.05포인트(0.15%) 하락한 1,352.2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텔레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테크,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등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던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2.88%, 컴퓨터지수는 1.46% 상승한 반면 나스닥 텔레콤 지수는 0.70% 하락했다.
기술주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금일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스코가 대량 매도에 따른 이틀간의 부진을 만회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월가는 역사상 실적악화 발표를 경험한 적이 없는 시스코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지만은 않았다.
메릴린치는 고객보고서를 통해 시스코가 4/4분기 목표 주당수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매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CEO인 버니 셰퍼는 시스코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으로 인해 시스코가 실적악화를 발표할 경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나스닥 시장에서 시스코의 분기 실적에 대한 예상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면 지수의 오름세을 진두지휘한 것은 JDS 유니페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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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주의 선도주자인 JDS 유니페이스는 7월에 시작된 SDL과의 인수합병 절차에 대한 인가를 법무부로부터 얻어냈다. 또한 노텔 네트워크에 쮜리히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 JDS 유니페이스와 합병 파트너인 SDL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텔, 코닝, 사이커모어 네트워크, 시에나 등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일 나스닥 지수의 약세를 촉발시켰던 반도체주는 계속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0.61% 끌어올리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강세가 세계 2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일본의 도시바와 타이완 세미컨덕터의 예상실적 하향조정의 충격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한편 AM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BOA 증권 투자회의에서 반도체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금년 예상실적 부진을 경고했다. 그러나 AMD는 동종의 경쟁자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토이즈와 아마존은 자금악화 문제로 부진을 보이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리먼 브라더즈의 라비 서리아는 아마존이 현금흐름의 문제로 인해 올 연말 도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이토이즈도 2/4분기에 들어 자금문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러나 이들의 부진이 개별적인 수준에 머무른 영향으로 골드만 삭스 인터넷지수는 오히려 0.65%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칩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은 골드만 삭스에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당하고 추천 종목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폭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경쟁업체인 트랜스위치와 비테스도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바이오테크, 운송, 에너지, 유틸리티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금융주를 비롯해 금, 제지, 헬스케어, 소매유통주들은 약세였다.
BOA의 급락으로 금융주들도 동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UBS 워버그는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주들의 랠리와는 별도로 신용불량 문제와 자본시장의 부진으로 BOA의 수익성 악화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하며 BOA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JP 모건체이스, 어메리컨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의 금융주와 월마트, 홈디포 등의 소매유통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인터내셔널 페이퍼, 듀퐁, 보잉, AT&T, 액슨모빌 등도 지수 하락을 거들었다.
그러나 실적호전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와 대형 기술주들인 휴렛팩커드,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오름세였다. 또한 맥도널드, 3M, GM 등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