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3대지수 3일 연속 상승

[뉴욕마감] 3대지수 3일 연속 상승

김종호 특파원
2001.03.08 06:39

[뉴욕마감] 3대지수 3일 연속 상승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일부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 영향력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낙관적인 전망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3일 연속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일부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전일에 비해 19.49포인트(0.88%) 상승한 2,223.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3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도 대부분의 블루칩이 호조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 끝에 전일에 비해 138.38포인트(1.31%) 상승한 1만 729.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에 비해 8.09포인트(0.65%) 상승한 1,261,8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도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할 만한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 오히려 몇몇 기업의 실적악화 경고 등 하락요인이 두드러졌다.

전일 장 마감후 광섬유 업체인 JDS 유니페이즈와 통신용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콤은 분기실적이 당초예상에 미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인텔 회장인 앤드류 그로브는 금년 중 반도체 수요가 조속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악재로 나스닥지수는 오전 한 때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월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중 하나인 애비 코언의 고무적인 발언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애비 코언은 주식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중 주식 편입비중을 65%에서 70%로 높이고 고객들에게도 주식투자비율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이 같은 코언의 조언은 며칠 전에 있었던 메릴린치 및 모간 스탠리 딘 위터의 조언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투자가들은 이 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조언을 기술주가 바닥에 도달했으며 월가는 이를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기술주 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술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신부문의 경우 월드콤(3.7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0.38% 상승했다. 그 밖에 골드만삭스 인터텟지수(1.65%), 나스닥 컴퓨터지수(1.7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네트워크 부문의 경우 실적악화 경고를 한 JDS 유니페이즈(3.13%) 여파로 아멕스 네트워크지수가 0.01% 하락했으며, 반도체부문도 브로드콤(16.45%)의 부진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9% 하락했다. 또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2.71% 떨어져 나스닥지수의 추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다우존수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존슨 & 존슨(1.96%), 머크 & Co(3.87%) 등 제약부문과 SBS 커뮤니케이션(4.59%) 정도가 하락했을 뿐, 대부분의 블루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텔(4.17%) 등 대형기술주, 홈디포(4.93%) 등 소매업종, JP 모간 체이스(4.69%)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캐터필라(5.12%) 등 구경제주도 호조를 보였다.

최근 며칠 간 월가의 투자가들이 실적악화 경고 등 악재를 무시하고 저가매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증시가 활기를 보이고 있으나, 이 같은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코언,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바우어, 모간 스탠리 딘 위터의 로버트 펠로스키 등 거물급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으나, 비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비관적인 견해의 근거는 최근의 랠리가 장기 투자자들이 아닌,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트레이더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또한 지금으로서는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믿는 투자자들이 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한편에는 증시의 바닥 여부에 회의적인 투자가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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