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①]항공기추락 하락..낙폭은 적어

[뉴욕장중①]항공기추락 하락..낙폭은 적어

이웅 기자
2001.11.13 00:35

[뉴욕장중]항공기 추락으로 하락세

아메리칸 에어라인 587 항공기가 뉴욕 퀸스 근처에서 추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사고원인이 테러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제너럴 일렉트릭(G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하락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밤 12시3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주말(9일)보다 169.73포인트(1.77%) 떨어진 9438.27을, 나스닥 지수는 26.16포인트(1.43%) 하락한 1802.32를 각각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16.27포인트(1.45%) 내린 1104.04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주변에선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AIM 매니지먼트 그룹의 주식거래담당인 케빈 크로닌은 "이러한 공포 분위기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꺼리게 만들고 있으나, 패닉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정확한 사실을 알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AIG는 2.50% 하락 중이며 GE는 2.5% 떨어지고 있다. MS도 0.71% 내렸다. 항공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은 사고 소식 직후 23% 가까이 급락했다 12% 하락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AMR의 주가는 9.11 테러사태 이후 48% 하락한 상태다. 노스웨스트 에어라인도 10% 하락 중이며 델타 에어라인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9일)을 다우존스 지수를 마지막으로 미국 3대 지수가 9.11 테러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뉴욕 증시는 7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날 증시는 추가 상승 여부를 놓고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별한 재료가 없다는 점을 들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에버그린 실렉트 스트래티직 그로스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샌논 레이드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매수된 상태인데다 주가는 다소 비싸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은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하는데다 별다른 경제 관련 뉴스가 없어 주식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개장전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세를 탔던 미국 최대의 에너지 회사 엔론은 8.92% 상승을 기록 중이다. 경쟁사인 디니기는 지난 주말 엔론의 지분 78억달러어치를 매입 중이라며 합병 계획을 재확인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대형 에너지회사인 디니기의 엔론 합병이 독점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합병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지난 주말 6% 이상 상승했던 디니기는 9% 오르고 있다.

광통신장비업체인 시에나는 13.15% 상승 중이다. 시에나는 4/4분기 이익이 주당 4~6센트를 기록,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웃돌 것으로 전망을 제시했다. 시에나는 그러나 10%의 인력 감원으로 17억달러의 감원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근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는 1.20% 하락 중이다.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난 주초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4센트의 분기(8~10월) 순익을 발표, 기술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고조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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