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포인트-"바닥확인 의미"
뉴욕증시의 급반등을 계기로 주식시장이 강세다. 개장과 함께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5일선을 돌파했다. 거래소의 은행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종목이 1100개를 웃돌고 있다.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거래소에서 소량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매수가 많다.
이종우 미래에셋 운용전략센터 투자전략실장은 "1차적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조정을 마무리하고 V자형으로 오르기 보다는 일정한 폭 내에서 옆으로 움직이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940까지 가면서 해외증시와의 차별화가 극대화됐다면 이제는 외부요인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데 미국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옆으로 밀고가는 흐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실장은 "850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며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가 계속되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이나 종목쪽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응할 시간이 충분하므로 공격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수급불균형, 달러화 약세로 수출경기 회복 지연 우려, 미국증시 약세 부담, 지난해 10월 이후 장기상승랠리 부담, 정치적 불안정, 월드컵 개막 임박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 국제유가 불안이 7대 지수하락모멘텀"이라며 "기간조정이 좀 더 있어야 하며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팀장은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재상승을 전제로 업종대표 실적우량주, 압축하면 수출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매수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김기홍 제일투자신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외시장의 돌출적인 악재, 워버그쇼크라는 의도적인 악재로 인해 조정폭이 컸다"면서 "5월 중순 이후부터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가상승률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에 850선 이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적극매수해야 하는 지수대라는 의견이다.
김 팀장은 워버그의 삼성전자 투자등급 하향에 대해 "정치, 투명성, 부패, 남북관계 등 주변상황이 작용한 것"이라며 "객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과거 타이거펀드가 청산을 앞두고 SK텔레콤의 액면분할을 요구하다 전부 팔아 상당한 충격을 줬던 사례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중장기 주가압박요인은 아니라는 것.
김 팀장은 "나스닥도 바닥을 쳤다고 본다"면서 "1600 이하는 테러지수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하락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보다 높고 가장 안전한 시장이어서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유출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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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또 "90년 이후 월드컵 전에 주가가 하락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월드컵 개막일까지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