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달러화 급락에 하락

속보 [뉴욕마감]달러화 급락에 하락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6.21 05:02

[뉴욕마감]달러화 급락에 하락

반도체주로 급락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20일(현지시간) 달러화 급락과 중동지역의 긴장 사태 등의 악재가 추가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 지수와 경기 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감소하는 등의 긍정적인 지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 경고나 등급 하향을 잠재울 만한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기업들의 잇단 실적 경고는 5분기 연속 감소했던 기업 순익이 2분기에도 증가세로 돌아서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다우 지수는 127포인트 하락한 9433(잠정)을 기록하며, 9500선을 양보했다. 나스닥 지수도 32포인트 떨어진 1464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 역시 13포인트 내린 1006을 기록했다.

출발은 혼조세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실업수당 신청자수의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고,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9500선은 지지됐다. 증시는 낮 12시께 플러스 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후 체력이 약해지며 장 막판 1시간 낙폭을 크게 넓혔다.

이날 달러화 급락이 증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달러화는 4월 무역수지 적자가 359억 달러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상무부 발표 직후 17개월래 신저가를 경신했다. 1/4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1125억 달러로 예상보다 늘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96.32센트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인해 완만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는 전날 123.85엔에서 이날 123.47엔에 거래됐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자동차 폭발사고로 영국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중동 지역의 불안감을 지속시켰다.

무역수지 동향을 제외한 이날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 지수는 6월 22.2로 전달의 9.1 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98년 6월이후 최고치였다. 또 8일까지 1주일간 실업수당신청자수는 39만3000명을 기록, 3주 연속 40만 명을 밑돌았다. 3~6개월 후의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경기선행 지수는 5월에 전달 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2%)와 전달(-0.3%)보다 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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