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히딩크식 부동산투자법

[기자수첩]히딩크식 부동산투자법

문성일 기자
2002.06.25 11:55

[기자수첩]히딩크식 부동산투자법

`2002 한일 월드컵'이 준결승 두 경기와 3.4위전 및 결승전 등 네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축구 강국들이 잇따라 고배를 드는 등 초반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세계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안착한 대한민국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결과는 경이로운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략과 전술이 어우러진 결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전혀 놀랍지 않은 표정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배어있으며 이는 철저한 준비와 분명한 목적의식에서 창출된 결과다.

주택시장에서도 이같은 사전준비와 목적, 타이밍을 적절히 안배하면 성공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이후 정부의 잇단 규제책과 비수기가 맞물려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의 개포지구에 대한 `용적률 총량제' 적용 발표가 시장 전체에 압박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럴때 소신없이 우왕좌왕하면 의외의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기투자인지 내집마련인지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주택관련 정책 변화를 정확히 꿰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어떤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 단순히 지역개발로 인한 기대감인지, "떴다방"이 동원돼 부추기는 지 등. 시장 움직임도 알아야 한다.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본인의 여유자금이 얼마인지, 자금 동원력은 어떤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던 부산지역이 최근 급격히 가라앉고 있다. 사실 부산은 특별히 뜰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 용인지역 "떴다방"이 대거 몰려들어 지역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략과 정보력의 부재는 결국 투자실패로 이어진다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자세와 준비가 성공 투자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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