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강세.. 다우 147p ↑
월드컴의 사상 최대 회계 부정에 발목이 잡힌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2시간 뒤 상승 반전했다.
기업 회계 불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말을 앞 둔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반도체 주들이 리먼 브러더스의 등급 상향 으로 강세를 보인 게 상승의 동인으로 꼽혔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들도 한 몫 했다.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추정-잠정- 확정의 3단계로 발표되는 GDP 통계의 최종 결과인 6.1%는 99년 4분기 이후 최고치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잠정치 5.6%와 동일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의 감소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노동부는 22일까지 1주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38만8000명으로 1만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전문가들이 추산한 3000명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7.73포인트 오른 9267.84(잠정)로 마감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 주의 강세로 29.82포인트 상승한 1459.15를 기록,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17.03포인트 오른 990.56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및 미국채는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19.45엔으로 전날의 119.99엔 보다 하락했고, 달러/유로는 98.67센트로 전날의 98.20센트보다 올랐다. 10년물과 30년 물 국채는 각각 하락, 수익률은 5.0%, 5.5% 등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