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초반 급락 회복, 일제 상승

속보 [뉴욕마감] 초반 급락 회복, 일제 상승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7.04 05:02

[뉴욕마감] 초반 급락서 회복, 일제 상승

미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시소게임 끝에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호재가 없었고, 투자자들이 긴 연휴를 앞두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아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 미 증시는 독립기념일인 4일 휴장하고 5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열린다.

증시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AMD의 실적 부진 경고에 추가 테러 위협, 회계 스캔들 등의 악재에 뒷덜미를 잡혀 곧바로 하락했다. 특히 오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지수는 오히려 더 내려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9000선이 붕괴돼 890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부터 방향을 윗쪽으로 틀더디 1시간 여만에 상승 반전했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도 그 비슷한 시점에 모두 플러스권에 진입했다.

다우 지수는 45포인트 오른 9052(잠정)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포인트 상승한 1379를, 전날 4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S&P 500지수는 5포인트 오른 95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회계 스캔들이나 추가 테러 위협만 없었다면 증시에 상승 촉매가 될 수 있을 듯 했으나 정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우선 5월 제조업 주문은 3210억 1000만 달러로 전날보다 0.7% 증가했다. 4월 주문은 당초 0.6%에서 0.7%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제조업 부문이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비제조업 지수는 전달(60.1)보다 떨어진 57.2를 기록했으나 경기 확장의 기준선이 50을 유지했다. ISM은 업계가 경기 회복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도 크게 줄어 고용 전망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던졌다. 지난달 29일까지 1주일간 신규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38만2000명으로 1만1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24일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폭 증가를 예상했었다. 3개월 이동평균선도 39만2000명 으로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달러화는 전날과 반대의 모습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19.82엔으로 전날의 119.86엔 보다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98.59센트에서 98.06센트로 내려갔다.

한편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동안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의 FTSE100 지수는 3.4% 하락한 4392.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97년 4월 이후 최저치이다. 파리의 CAC40 지수와 프랑크 푸르트의 DAX지수도 각각 3%, 2.1%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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