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부진, 다우 164p 하락

속보 [뉴욕마감]막판 부진, 다우 164p 하락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7.17 05:03

[뉴욕마감]막판 부진, 다우 164p 하락

그린스펀의 약효는 오래 가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 후 불안을 진정시켰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낙폭을 늘렸다.

캐퍼필라 등의 실적 경고가 나온데다 그린스펀 의장의 긍정적인 코멘트만으로 매수세를 촉발하기에는 투자 심리가 너무 악화된 때문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오후 3시부터 미끄럼을 타기 시작해 164포인트 급락한 8474(담정)으로 장을 마쳤다.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후 상승 반전했던 나스닥 지수도 이 무렵 하락 반전해 7포인트 떨어진 137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6포인트 내린 901로, 90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다우 지수의 이날 움직임은 전날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다우 지수는 전날 400포인트가 넘게 폭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는 루머로 급반등, 45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은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 직전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으나 막판 부진으로 오전 상황으로 되돌아 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반기 통화정책을 설명하면서 미 경제가 완전한 회복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2.5~3% 보다 높은 3.5~3.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경기 침체와 기업 신뢰 상실에 따른 충격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며, 금리 유지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어려움이 더 지속될 수 있으나 일단 해소되고 더 큰 충격이 없다며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업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고, 회계 부정 스캔들이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으나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전날 2000년 2월이후 처음으로 '1달러=1유로' 선이 붕괴된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6.33엔에서 116엔으로 거래됐고, 달러/유로는 1.0037달러에서 1.0075달러로 올라갔다.

국제 유가는 당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26.90달러로 하락했다 전날보다 68센트 오른 27.7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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