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지수 8주째 상승

[뉴욕마감]다우지수 8주째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2.11.30 03:22

[뉴욕마감]다우 8주째 상승

[상보] 뉴욕 주식시장의 블루칩이 상승세를 8주로 이어갔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29일(현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한 뉴욕 증시는 등락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는 한산했고, 대규모 매도나 매수는 없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6.41포인트(0.41%) 하락한 8895.27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 막판 지켰던 8900선을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양보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7포인트(0.6%) 내린 1479.0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6포인트(0.28%) 떨어진 936.2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그러나 한 주간 상승, 오름세를 8주로 연장했다. 이는 5년래 처음이다. 다우 지수는 특히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올랐고, 그 사이 상승폭은 75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증시는 이틀 전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로 일부 조정이 예상됐고, 케냐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신중한 모습이었다. 다우 지수는 27일 경제 지표 호전속에 255포인트 급등한 8931.68을 기록, 8월 랠리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3% 상승한 1487.94로 1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로우리 리포트의 리처드 딕슨은 "내주 월요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증시가 답보상태를 보였다"며 "그러나 추가 랠리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의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돼 소매점 매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날 월마트가 1% 하락하고, S&P 500 지수는 0.5% 떨어지는 등 소매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제지, 정유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항공, 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6% 하락한 373.43을 기록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 10월 세계 반도체 판매가 1.8% 증가했다는 발표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 회복이 더디고 불균형하다고 지적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내달 5일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0.2% 하락했다.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각각 1.8%, 2.6%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UAL은 정비공들이 회사 갱생에 필요한 15억 달러 규모의 임금 삭감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29% 폭락했다. 신용평가회사인 S&P는 UAL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이 여파로 아멕스 항공지수는 1% 내렸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리먼 브러더스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8.5% 급등승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서버 수요가 부진하지만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썬은 지난 26일 이번 분기 총 마진이 낮아지겠지만 매출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우 종목인 하니웰은 석면 피해 소송 타결 기대감으로 6.1% 상승했다. 패키징 회사인 실드 에어스는 5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선에서 주요 석면 소송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히면서 54% 폭등했고, 하니웰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새로운 최고경영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쉐링 플라우는 파머시아 회장 겸 CEO인 프레드 하산, 워너 램버트의 전 회장인 로드윅 빙크 등 2명을 후보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5%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6억3000만주, 나스닥 8억3200만주 등으로 크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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