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8400선 회복, 이틀째↑
"IBM 대 GM"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증시는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이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제너럴 모터스(GM) 등의 실적 부진 경고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한동안 혼조세를 보였고, 오름폭도 제한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 1시간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 2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시간을 남기고 상승권에 재진입했다. 다우지수는 51.26포인트(0.61%) 오른 8402.36을 기록, 84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6포인트(0.44%) 상승한 1391.01로,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58포인트(0.63%) 오른 890.81로 각각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 보다 늘어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억1700만주, 나스닥에서는 12억7600만주가 손바뀜했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66%, 58%였다.
채권은 반등하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차단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6센트 오른 29.29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눈높이가 낮아져 실적 자체 보다는 향후 전망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퍼리의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전반적인 순익이 예상보다 개선되고 있으나 기대치가 낮은 상태라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실적 전망이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주요 펀드매니저들의 기업 순익 개선 전망이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이달 초 머니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순익이 앞으로 12개월간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66%로, 2월의 80%, 3월의 73% 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가 수준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26%로, 2월의 17%, 3월의 22% 등에 비해 늘어났다.
경제지표도 부정적이었다. 3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인 0.5% 감소했고, 가동률역시 74.8%로 떨어졌다. 2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했고, 가동률은 7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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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약 컴퓨터 정유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금, 운송, 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비주들의 부진속에 0.67% 오른 307.87을 기록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은 0.17% 떨어졌고, 전날 실적 부진을 발표한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3.9% 하락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0.5%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4% 상승했다.
GM은 1분기 순익이 특별 비용을 제하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연간 순익 전망치 주당 5달러, 2분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2.6% 하락했다. 2위 업체인 포드는 1.7% 떨어졌다.
반면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1분기 순익이 16% 증가한데다,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날 장 마감후 발표, 이날 3.4% 올랐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0.57% 떨어졌다. 그러나 MS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간외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순익은 27억 9000만 달러, 주당 2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4000만 달러, 주당 25센트 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24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다. 매출은 7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72억5000만 달러 보다 늘어났다.
이밖에 다우 종목인 존슨 앤 존슨은 순익이 전년 동기는 물론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표적인 제품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 3% 하락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7.40포인트(1.75%) 오른 3916.80으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40지수는 46.54(1.62%) 상승한 2921.52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57.34포인트(2.06%) 오른 2834.12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