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1500선 돌파

속보 [뉴욕마감] 나스닥 1500선 돌파

정희경 특파원
2003.05.03 05:00

[뉴욕마감] 나스닥 1500선 돌파

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부진을 딛고 급반등, 블루칩과 기술주들이 저항선을 넘어섰다. 뉴욕 증시는 주간으로 3주째 상승했다. 4월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취업자가 예상보다 줄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 게 상승의 촉매가 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21포인트 상승한 8576(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포인트 오른 150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1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포인트 상승한 929로 장을 마쳤다.

증시 출발은 약세였다. 그러나 상승세로 전환한 후 오름폭을 늘려 다우 지수가 저항선 85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보였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주간으로 3, 4% 각각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 지수도 3% 올랐다.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6센트 떨어진 25.67달러를 기록, 26달러선을 다시 밑돌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날 이라크전의 주요 전투가 끝났다고 밝혀 종전이 사실상 선언된 데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도 거의 마감되면서 초점은 경제에 쏠렸다. 제조업 지수 하락 등 전날까지 경제 회복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날은 부정적인 심리가 이미 반영된 탓인지 엇갈린 지표에 투자자들은 매수로 대응했다.

AG에드워즈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알프레드 골드만은 "투자 심리가 '반쯤 찬 유리잔'에서 '반이나 찬 유리잔'으로 바뀌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6.0%로 전달의 5.8% 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5.9%를 예상했었다.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6만8000명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감소폭은 당초 10만8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조정됐다. 취업자는 이로써 3개월째 줄어들게 됐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경기에 후행한다며, 소비자 신뢰가 개선되면 고용시장도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전날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11주째 40만명을 웃돌아 이 추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그러나 긍정적인 시각만 반영했다.

상무부는 3월 공장주문이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에는 1.0% 감소했고, 전문가들은 1.2% 증가를 예상했다. 기대를 웃도는 공장 주문은 전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하락을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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