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강세로 랠리 복귀
[상보] 뉴욕 증시가 랠리 만 4개월째를 맞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야후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던 증시는 인텔 IBM 홈디포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의견과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낙관에 힘입어 반등했다. 컴퓨터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소폭 떨어졌고, 야후도 1% 추가 하락했다. 증시는 강세로 출발한 후 오름폭을 늘려가다 오후들어 다시 축소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상승폭을 늘렸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83.55포인트(0.92%) 오른 9119.59로 마감, 91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4포인트(1.05%) 상승한 1733.9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9.43포인트(0.95%) 오른 998.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다시 주간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0.5% 올랐으나 나스닥 지수는 4.2%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1.3% 상승했다. 뉴욕 증시 랠리는 3월 11일을 저점으로 이날까지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날까지 나스닥 지수는 34.9%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23.5% 올랐다. 다우 지수도 20.1% 상승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장 국면에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초점이 기업 실적에 집중된 가운데 하반기 경제와 함께 순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의 하락은 이런 낙관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1200만주, 나스닥 15억700만 주 등으로 부진했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67%,66%였다.
채권도 반등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는 보합세였다. 유가와 금값은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8센트 오른 31.05달러를 기록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온스당 50센트 상승한 345.10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개월 만에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PPI는 지난 4월과 5월 2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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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PPI는 전달보다 0.1%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핵심 PPI가 전달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무역 적자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 수지 적자가 418억 달러를 기록, 전달의 416억 달러(수정치)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5억 달러보다도 많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오른 가운데 금융 생명공학 소매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도체주들은 종목별 등락이 갈렸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1% 오른 390.73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토마스 위젤 파트너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 1.9% 올랐다. 경쟁업체인 AMD도 같은 폭 올랐다. 토마스 위첼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곰버그는 인텔의 올해와 내년 순익 및 매출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1% 올랐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0.3%씩 떨어졌다.
GE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GE는 장중 상승권에 머물다 오후들어 약세를 보여 0.35% 떨어졌다. GE는 올해 실적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간 순익 전망치를 소폭 낮춰잡았다.
PC 2위 업체인 델컴퓨터는 푸르덴셜 에쿼티 그룹이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15%,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부여한 가운데 2.1% 올랐다.
푸르덴셜은 또한 IBM을 비롯해 휴렛팩커드 등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기술(IT)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IBM은 1%, 휴렛팩커드는 3.5% 각각 상승했다. CIBC는 IBM의 투자 의견을 '업종 수익률 상회'로 부여했다.
다우 종목인 홈디포는 BOA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2.3% 올랐다. 경쟁업체인 로우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니퍼 네트웍스는 오전 약세를 보이다 오후 반등, 2.6% 상승했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2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증시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보험 자동차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9.30포인트(0.73%) 상승한 4058.10으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 40 지수는 39.99포인트(1.29%)오른 3138.27을 기록했다.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56.67포인트(1.73%) 상승한 3326.51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