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급등,나스닥 1700선 회복
[상보] "낙관은 꺾이지 않았다."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급반등했다. IBM과 노키아의 불안한 실적 전망으로 전날 급락했던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와 캐터필라 등 블루칩 주도로 상승했다.
출발은 강세였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개장 30분을 넘기면서 하락 반전해 장중 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블루칩이 오후들어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폭을 크게 늘리면서 기술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37.33포인트(1.52%) 상승한 9188.15로 9100선을 넘어 9200선에 다가섰다. 다우 지수는 앞서 사흘간의 낙폭을 만회, 주간으로 0.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9포인트(0.62%) 오른 1708.51로 1700선을 회복했으나 주간으로 1.5%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59포인트(1.18%) 상승한 993.32로 장을 마쳤고, 한 주간 0.5% 내렸다. S&P 500 지수는 3월 11일 저점에서 24% 높은 상태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6300만주, 나스닥 15억9600만주 수준으로, 뉴욕거래소의 경우 3개월 평균 수준보다 6% 가량 적은 수준이다. 두시장의 상승 종목 비중은 각각 80%, 64% 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3일째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며, 앞서 3일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트리플 위칭데이로 전날 조정이 끝난 탓에 후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채권과 달러화는 하락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문제로 상승,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5센트 급등한 31.9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올라 8월 인도분은 온스당 3달러 상승한 347.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반등의 촉매는 실적이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회계연도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해 기술주 실적 불안을 진정시켰다. 또한 맥도날드와 캐터필라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 상향 등도 큰 힘이 됐다.
경제지표로 발표된 미시건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3을 기록해 예상보다는 조금 낮았다. 그러나 6월의 89.7 보다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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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항공 인터넷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정유 네트워킹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는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1% 오른 383.71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4%,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3% 떨어졌다. 프로그램 칩 업체인 자일링스는 전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1% 떨어졌다. UBS는 그러나 자일링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7%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21.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 보다 높아졌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3대 지수에 모두 편입된 MS는 분기 순익이 26% 증가하고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전날 장 마감후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다. 그러나 향후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한 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0.8% 상승했다.
에릭슨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같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16% 급등했다. 경쟁업체인 노키아는 3분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했으나 이날은 2.3% 반등했다. 스미스바니와 JP모간은 노키아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맥도날드는 베어스턴스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인 가운데 4.2% 상승했다. 베어스턴스는 올해와 내년 순익 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우 종목인 캐터필라는 전날 분기 순익이 배 증가하고 연간 순익도 목표를 상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한 게 이틀째 호재가 되면서 3.3% 추가 상승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플소프트는 JD에드워즈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가운데 0.5% 올랐다. 이밖에 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연말까지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 10%를 줄이겠다고 발표, 0.9% 상승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런던의 FTSE 100지수는 16.60포인트(0.41%) 상승한 4073.20을 기록했다.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도 36.03포인트(1.08%) 오른 3366.71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 40지수는 0.16포인트(0.01%) 내린 3129.21을 기록했다.